밀양여행문화센터 해천상상루 17일 개관 [밀양소식]
경남 밀양시는 17일 내이동 해천문화공원에서 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밀양여행문화센터 해천상상루를 개관했다.
밀양여행문화센터 해천상상루는 총사업비 124억원을 투입해 내이동 해천문화공원 일원에 지상 3층 규모로 2021년 12월 착공, 지난 6월 준공됐다. 내부 인테리어와 전시콘텐츠 제작 및 설치는 지난 10월에 완료됐다.
해천상상루 1층은 '환대공간'으로 밀양을 찾은 여행객과 시민이 휴식하며 밀양관광 안내를 받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여행자 라운지다. 2층은 '빛 놀이터'로 밀양명소의 아름다운 모습과 밀양의 미래를 담은 미디어아트영상관과 미디어전시·체험공간, 빛을 활용한 조명 포토존을 즐길 수 있다.
3층은 '소통공간'으로 밀양의 숨은 지역작가를 재조명하고 연계된 체험도 즐기는 다목적 전시관 및 회의실로 향후 워케이션공간으로 활용될 다목적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해천상상루가 위치한 해천 일원은 국보로 지정 예고된 영남루와 밀양읍성을 연결하는 상징성을 가진 관광자원이자 근현대사의 유적인 항일독립운동 영웅들의 생가지 터와 전통시장, 옛 대학로 상권인 동가리 신작로 등 생동감이 넘쳤던 지역문화를 품은 자랑스러운 공간이다.
시는 과거의 해천을 추억하며 밀양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해천상상루를 통해 다시 정립하고 다채로운 밀양의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천상상루는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문화관광분야의 전문 공공기관인 재단법인 밀양문화관광재단에 위탁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단체관람 및 대관은 전화(055-802-8700)로 하면 된다.
박일호 시장은 "해천상상루는 도심 내 쉼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시가 최초로 시도한 복합문화형 여행자 라운지와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다"며 "밀양여행의 시작은 해천상상루에서! 라는 슬로건으로 해천상상루가 밀양여행의 시작점, 밀양관광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기반시설 현장 확인
밀양시는 지난 16일 민선 8기 미래 100년을 위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기반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및 완충저류시설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이날 박일호 시장, 안병용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최영태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각 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산업단지 내 사업장과 주택에서 발생하는 수질오염물질 처리를 위한 공공폐수처리시설 및 사고유출수·초기 우수의 오염도를 저감하는 완충저류시설의 진행사항을 둘러보았다.
나노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전체 오·폐수 처리용량은 3,000톤/일으로 지난 8월 1단계 처리용량 700톤/일이 준공됐다. 2단계(700톤/일) 사업은 7월 착공 후 202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향후 기업입주 추이에 따라 3, 4단계 추진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저류용량 7,000㎥로 지난 2022년 2월 착공돼 현재 공정률 62%이며,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2018년 한국환경공단과 공공폐수처리시설과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설치한 시설은 밀양시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계약을 통해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설치된 각 시설의 운영을 통합함으로써 산단 내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안정적 처리 체계를 구축해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하고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박일호 시장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계획은 1단계 공공폐수처리시설 준공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공사 중인 2단계 처리시설을 포함한 향후 단계 설치사업은 기업 유치와 밀접한 기반시설이므로 적기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또한 적기 준공해 안정적인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단 입주기업의 편의를 도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 향현추모 학술대회 개최 알려
밀양시는 17일 밀양문화원 대강당에서 향현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밀양문화원(원장 손정태)과 밀성(밀양) 박씨 국담공파 종친회(회장 박수경)에서 주관했으며, ‘국담 박수춘 선생의 향촌활동과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이란 주제로 열렸다.
국담 박수춘(1572~1652) 선생은 밀양 출신의 인물로 1597년 정유재란 때 의병을 모집해 창녕의 화왕산성에서 곽재우(1552~1617)와 함께 싸웠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창의(倡義, 나라를 위해 의병을 일으킴) 격문을 돌려 의병을 일으켰으나, 화의 성립을 들은 후 산중에 들어가 학문을 깊이 연구하며 많은 저술을 남겼다.
이날 밀성박씨 국담공파 박수경 종친회장을 비롯해 많은 시민과 관계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술대회는 △국담 박수춘의 학문과 향촌활동(부산대 장동표) △밀양 재지사족 박수춘의 향촌활동과 도학적 삶(부산대 정석태) △기록유산을 통해 본 국담 박수춘에 대한 기억과 전승(국학진흥원 최은주) △국담 박수춘의 교유망과 후대의 선양작업(영남대 박소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후 밀양 출신인 한국학중앙연구원 박병련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동서대 하강진 교수, 부산대 이성혜 교수,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강창규 박사의 종합토론이 진행돼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박수춘 선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밀양 출신의 자랑스러운 인물들을 발굴하고 그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는 작업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밀양 초동차월마을 ‘제5호 기억보듬마을’ 선포
밀양시는 17일 초동면 차월마을에서 마을주민들과 관계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호 기억보듬마을 선포식을 가졌다.
기억보듬마을이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자신의 터전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웃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마을을 말한다.
제1호 삼랑진읍 임천마을에 이어 올해로 5번째인 초동면 차월마을은 지난 3월 기억보듬마을로 지정돼 치매전수조사 및 인식도조사를 시작으로 인지프로그램 운영, 마을안전환경 조성, 치매안전망 구축 등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선포식은 사업성과보고, 기억보듬마을 선포, 인증서 전달, 현판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모두가 기억보듬마을의 의미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박일호 시장은 “이번 선포식으로 주변 마을에 기억보듬마을의 취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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