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항일투쟁 혼 담긴 '홍주'… 군민들, 기념관 유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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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민들이 충남의병기념관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부를 홍성군에 전달했다.
충남의병기념관 홍성군민간유치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에 따르면, 3만 120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지난 14일 홍성군에 전달하고 충남의병기념관 유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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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충남의병기념관 홍성군민간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유치를 위한 3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
ⓒ 자료사진, 홍성군 |
충남의병기념관 홍성군민간유치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에 따르면, 3만 120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지난 14일 홍성군에 전달하고 충남의병기념관 유치를 촉구했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는 2027년까지 충남 각지에 흩어진 의병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충남의병기념관건립을 공약했다.
이에 충남 각 시군에서 유치전이 뜨거운 가운데, 홍성군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추진위를 발족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추진위는 다양한 홍보활동과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한편, 지난 1월부터 유치를 위한 3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관련 기사: [홍성] 충남의병기념관 유치 거리 서명전 돌입)
추진위는 또 지난해 10월과 11월 항일투쟁과 의병들의 혼이 담겨있는 홍주읍성과 관련해 역사 콘서트와 학술회의를 열고 홍성군이 충남의병기념관 적임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연우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지난 1월 서명운동 당시 "홍성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항일 의병 중심지이자 성지"라면서 "(서명운동을 통해) 충남의병기념관 홍성군 유치의 당위성과 군민의 염원과 의지를 충남도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서명부 전달식에서 이 공동위원장은 "홍성군이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에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적지라는 의견에 많은 분들이 함께했다"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의병 도시 홍성이 충남의병기념관의 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홍주'(홍성의 옛 지명)가 대한민국 대표 항일운동의 중심지이며 성지라는 주장을 든다.
실제로 홍주는 조선말 1895년 일제 침략과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면서, 1906년 민종식을 중심으로 홍주성 전투를 벌이는 등 치열한 항일투쟁은 전국적인 의병 봉기의 도화선이 됐다. 당시, 희생된 의병 9백여 명은 사적 제431호로 지정된 홍주의사총에 모셔져 있다.
이런 가운데, 홍성군의회는 지난해 8월 충남의병기념관 유치 성명서를 채택하고 유치운동에 힘을 보태며 한목소리를 냈다.
뿐만 아니라, 홍성군은 지난해 8월 김태흠 지사를 만나 건립 당위성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홍성군은 의병들의 치열한 항일투쟁으로 지켜온 홍주읍성 복원·정비에 나서고 있는 등 준비된 지역임을 자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선돈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올 초 기자와 인터뷰에서 "홍성군에서는 민간유치추진위원회와 함께 반드시홍성에 의병기념관을 유치할 것"이라면서 "특히, 의병기념관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와 함께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성군은 군민들의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충남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 홍성군민들이 충남의병기념관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부를 홍성군에 전달했다. |
ⓒ 충남의병기념관 홍성군민간유치추진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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