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이영훈 ‘일종의 고백’의 위로 [지승훈의 음악창고]
지승훈 2023. 11. 18. 10:57
창고라고 하면 물품 저장소를 뜻합니다. 드넓은 세상 밖 더 울려퍼지길 바라는 음악들을 ‘창고’에서 꺼내려 합니다. 사연과 의미 깊은 노래들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감성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고음과 기교, 그 어느 하나 필요치 않다. 오로지 가수의 잔잔한 목소리와 들을 준비가 돼 있는 리스너의 조용한 환경뿐이다. 가수 이영훈의 ‘일종의 고백’을 들을 때 이야기다.
‘일종의 고백’은 이영훈이 지난 2015년 2월 발표한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다. 이 노래의 특징은 도입부부터 집중하게 만드는 멜로디와 가사에 있다.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또 마음은 말처럼 늘 쉽지 않았던 시절”. 여기서 말하는 ‘사랑’을 빼고 ‘공부’, ‘누군과의 관계’ 등 세상 살아가는 데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대입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다양한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살 수 있는 부분이다.
이영훈의 기타 선율과 그의 읊조리는 보컬은 단번에 음악에 집중하게 한다. 싱어송라이터의 진수를 보여주는 셈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것을 청자로 하여금 듣게 만드는 것. 그리고 공감하게 하는 것. 이는 ‘일종의 고백’ 영상에 달린 리스너들의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스너들은 “그 때는 왜그리도 모든게 어렵고 괴로웠는지. 그리고 노래는 왜이리 따뜻하면서도 저미는지”, “좋은 곡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다. 발견되고 재발견되어 깊어질 뿐”이라며 감성 깊은 감상평을 남기고 있다.
고음과 기교, 그 어느 하나 필요치 않다. 오로지 가수의 잔잔한 목소리와 들을 준비가 돼 있는 리스너의 조용한 환경뿐이다. 가수 이영훈의 ‘일종의 고백’을 들을 때 이야기다.
‘일종의 고백’은 이영훈이 지난 2015년 2월 발표한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다. 이 노래의 특징은 도입부부터 집중하게 만드는 멜로디와 가사에 있다.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또 마음은 말처럼 늘 쉽지 않았던 시절”. 여기서 말하는 ‘사랑’을 빼고 ‘공부’, ‘누군과의 관계’ 등 세상 살아가는 데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대입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다양한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살 수 있는 부분이다.
이영훈의 기타 선율과 그의 읊조리는 보컬은 단번에 음악에 집중하게 한다. 싱어송라이터의 진수를 보여주는 셈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것을 청자로 하여금 듣게 만드는 것. 그리고 공감하게 하는 것. 이는 ‘일종의 고백’ 영상에 달린 리스너들의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스너들은 “그 때는 왜그리도 모든게 어렵고 괴로웠는지. 그리고 노래는 왜이리 따뜻하면서도 저미는지”, “좋은 곡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다. 발견되고 재발견되어 깊어질 뿐”이라며 감성 깊은 감상평을 남기고 있다.
이렇듯 ‘일종의 고백’은 사랑 노래가 아닌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위로와 힐링의 곡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라도 상관 없으니 나를 좀 안아 줬으면”, “다 사라져 버릴 말이라도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 등 가사가 주는 위로의 힘이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곡이다. ‘일종의 고백’은 특정 대상이 아닌 어떤 상황 속 누구나 들어도 마치 자신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한 생각을 들게 한다.
특히 추워지는 날씨 속 이영훈의 담담한 목소리는 더욱 아련하게만 들린다. 싱어송라이터인 그가 어떤 생각으로, 당시 얼마나 가슴 아픈 사연을 갖고 있었길래 이런 노래를 썼을까 하는 위로와 공감을 건넬 정도다.
‘일종의 고백’이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던 계기는 지난해 4월 방영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와기 때문이다. 물론 이영훈의 보컬은 아니었다. 바로 가수 곽진언이 부른 버전이었다. 곽진언 특유의 중저음 보컬은 이영훈과는 또 다른 애절함으로 리스너들을 끌어모았다. 원곡자 이영훈의 명곡이 재평가받는 순간이었다.
노래가 참 티 없이 순수하고 맑다. 잠시 생각을 비우고 힐링을 받고 싶다면, 3분 40초 ‘일종의 고백’에 할애해보는 건 어떨까.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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