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산망 마비에 사과…“국민 불편·혼란에 송구”

이정헌 2023. 11.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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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발생한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한 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행정망 복구 관련 관계부처 영상회의를 열고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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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발생한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한 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행정망 복구 관련 관계부처 영상회의를 열고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이번 사태는 디지털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안”이라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련 민간전문가와 함께 총력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관계 부처·기관에 “신속한 복구와 원인 파악과 함께 이번 전산망 장애에 따른 대중서비스의 문제에 대해 추가로 조치할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국지방자치단체에는 “시스템 정상화까지 수기 미원 접수 체계를 계속 운영하고 관련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해 국민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국세청, 관세청, 행안부 등 세금 납부 기관은 납부 계약을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앞선 전날 오전 8시40분쯤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인 ‘새올’에 사용자인증 오류가 발생했다. 이어 전국의 구청·주민센터,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민원서류 발급 등이 전면 중단됐다. 비상 점검에 나선 행안부는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쯤 ‘정부24’ 서비스를 임시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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