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 세계경제 변곡점서 중요한 역할해야”…한·중 정상회담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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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은 세계 경제의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상호연계,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2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3년 전 약속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연대하면서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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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은 세계 경제의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상호연계,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2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3년 전 약속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연대하면서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관행적인 거래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처럼 예측 불가능한 조치는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APEC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의 회복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디지털 규범과 거버넌스 수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년에 한국이 개최할 ‘인공지능(AI) 글로벌 포럼’에 APEC 회원국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첫 번째 기후위기 극복, 두 번째 규범에 입각한 무역과 디지털 규범의 구축, 세 번째 역내 공급망의 상호연계성 강화를 주제로 아태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촉구하는 대한민국의 책임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스탠퍼드 대학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한·미·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틀 연속 기시다 총리를 대면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좌담회에서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을 ‘포괄적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첨단기술, AI·디지털 거버넌스 정립, 탄소 저감과 청정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3국 공조를 강화할 것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대담을 갖고, 스탠포드대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APEC 기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끝내 불발됐다. 양측은 일정 막바지까지 물밑 조율을 거쳤지만, 정상회담 개최 합의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전날 APEC 회의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 약 3분간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이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함께 협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박4일간 방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9일(한국시간) 하루 동안 국내 현안들을 보고받은 뒤 20일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방문을 위한 순방길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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