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질투한다?"…이강인, 프랑스 유력기자 '놀라운 주장' 등장→원인은 '유니폼 판매량 1위'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랑스 유력 기자가 킬리안 음바페가 이강인을 질투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 매체 '90min 프랑스판'은 18일(한국시간) "로맹 몰리나는 PSG에서 이강인과 음바페의 유니폼 판매에 대한 큰 긴장감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몰리나는 CNN, BBC 등 에서 활동한 프랑스 유력 기자다. 90min은 "몰라나는 최근 인터뷰에서 PSG의 유니폼 판매라는 놀라운 주제로 인해 내부적으로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PSG 경영진이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에 대한 불만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몰리나는 "이강인보다 음바페가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는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웃겼다. 이강인이 음바페보다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는 정보를 내놓은 사람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게 왜 큰일일까"라며 당초 일부 주장과 달리 실제로 이강인이 음바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바페가 이 사실을 질투한다면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뛸 때는 어떤 모습일까. 음바페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다. PSG에서 다른 사람의 유니폼이 많이 팔린다고 질투한다면 언젠가 벨링엄, 비니시우스와 함께 뛸 때는 어떻게 할까"라며 유니폼 판매량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평가했다.
매체는 몰리나의 주장에 대해 "행간을 읽어보면 그는 음바페와 가까운 사람들이 이강인의 높은 인기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라며 음바페가 아니더라도 그의 주변에서 이강인의 인기를 시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르디스포르트도 몰리나의 인터뷰를 전하며 "PSG 선수를 질투하는 음바페"라고 보도했다.
르디스포르트는 "몰리나의 말에 따르면 이강인은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하는 PSG 선수다. 그리고 이것은 음바페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가 구축한 선수단에서 본격적인 선수로 자리 매김하고 경기장에서도 뛰어나며 빛을 발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한국의 스타이고, 그의 이적 덕분에 PSG는 아시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라며 이강인을 통해 PSG는 이익을 얻었지만, 음바페의 시선을 다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은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델라흐 불마 기자까지 언급하며 많은 팬들이 인정한 바 있다. 불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이강인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PSG 선수다. 음바페보다 약간 앞선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터넷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불마의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파리팀도 이번 유니폼 판매량에 대해 보도하며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선수 순위를 장악했다. 인터넷 판매에서 음바페를 앞서며, 한국이 인터넷 판매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그곳에는 진짜 이강인 마니아들이 있다"라며 이강인의 온라인 판매량은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PSG 토크는 "PSG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뛰어난 인재들의 허브 역할을 해왔으며, 수많은 스타들이 이름을 자랑했다"라며 "하지만 2023/24 시즌은 다르다. 다른 유명 선수들은 사라지고 음바페만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가 유니폼 판매를 주도할 것이라고 가정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소식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선수다. 이강인이 오프라인 매장과 온리안 매장에서 PSG 유니폼 판매액 2위를 기록했다"라며 이강인이 음바페의 판매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기는 이미 이번 여름 PSG 이적 이후 프리시즌부터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RMC 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도 프리시즌 당시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PSG 주장 마르퀴뇨스를 제친 팀 내 1위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도에서 제기한 긴장감과는 달리 음바페와 이강인은 팀 훈련에서 돈독한 모습이 포착되며 최근 경기장 안팎에서의 케미가 주목받기도 했다.
PSG는 지난 랭스전을 앞두고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음바페는 이강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훈련 도중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에게 강하게 소리치며 의견을 나누자, 이강인의 뒤로 향한 음바페는 찐한 포옹으로 이강인을 말렸다. 이후 이강인도 음바페의 손을 잡아주는 등 두 사람의 브로맨스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강인은 이미 경기에서는 여러 차례 음바페와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지난 리그 브레스트전 당시 이강인의 날카로운 아웃프론트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이를 박스 안으로 몰고 들어가 득점을 기록했는데, 음바페는 득점 직후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이강인을 손으로 가리키며 칭찬했고, 이강인도 곧바로 음바페에게 달려가 안기며 좋은 호흡을 예고했다.
이후 몽펠리에전에서는 음바페가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이강인에게 흘려줬고, 이강인이 이를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찌르며 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곧바로 이강인을 달려가 안아주며 이강인의 리그1 첫 득점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두 선수는 훈련 때 나란히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자주 보이는 등 좋은 케미를 유지 중이다.
PSG 팬들도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사랑한 남자, 다들 이강인을 좋아한다", "이강인의 기술적인 면모는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같은 행동을 한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로부터 무언가 얻어낸 것 같다"라며 네이마르부터 이어진 PSG 에이스들과 이강인의 케미에 주목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음바페도 이강인을 질투하기보다는 두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는 최고의 호흡을, 경기장 밖에서는 유니폼 판매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두 선수의 발전과 팀의 성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강인에게 충격적인 질투 주장이 등장한 가운데, 두 선수의 성적과 인기에 남은 시즌 동안 계속해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PSG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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