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승점 10점 삭감' 징계…73년 만의 강등 위기

차승윤 2023. 11. 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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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FC가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놓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에버턴이 승점 삭감 징계로 73년 만에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애버턴의 승점이 10점 삭감됐다. 독립 위원회는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에버턴의 승점을 10점 삭감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사건은 올해 초 회부됐다. 에버턴은 2021~22시즌이 끝나던 때 PSR을 위반했다고 인정했으나 정도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 지난달 5일 동안 청문회를 진행했고 에버턴은 해당 기간 동안 1억 2450만 파운드(200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이는 PSR에서 허용한 1억 500만 파운드(1691억원)를 초과한다. 그래서 승점 10점 삭감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버튼은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항소 의사를 전했다. 구단은 "EPL 위원회의 판결에 충격과 실망을 동시에 받았다"며 "부당한 제재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PL 순위 싸움에서 에버턴의 승점 삭감은 상당한 이슈다. 현재 14점이던 승점이 삭감되면 단 4점에 불과, 최하위 번리와 승점 동률인 19위가 된다. 지난 시즌에도 강등 위기였던 에버턴은 올 시즌은 초반 페이스가 좋았으나 돌연 징계로 기세가 꺾이게 됐다. 강등될 경우 무려 73년 만의 일이다.

다만 경쟁 팀들로서는 호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리즈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 번리는 에버턴의 징계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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