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적’ 탄산음료 끊기 어렵다면… 죄책감 덜 방법

이해림 기자 2023. 11.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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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쉽게 끊기가 어렵다.

맛이 변하는 게 싫다면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더디게 할 수 있다.

톡 쏘는 탄산은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당분과 열량은 탄산음료보다 훨씬 적어 건강에 덜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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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물과 얼음에 희석해 먹으면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쉽게 끊기가 어렵다. 특히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을 땐 꼭 탄산음료를 찾게 된다. 탄산음료 없이 못 살지만,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든다면 다음의 수칙이라도 따라 해 보자. 탄산음료의 해악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

우선, 탄산음료를 있는 그대로 마시지 말고, 탄산음료와 물·얼음을 1:1 비율로 섞는다. 맛이 약간 묽어질 수는 있지만, 탄산음료의 당분이 중화된다. 맛이 변하는 게 싫다면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더디게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콜라에 레몬을 띄워 먹으면 당분이나 카페인이 중화된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탄산음료를 먹을 때는 음료가 치아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당분으로 인해 충치나 치아 마모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서다. 따라서 탄산음료는 입에 머금고 있기보다 바로 목으로 넘기는 게 좋다. 음료가 묻은 빨대를 습관적으로 계속 입에 물고 있는 것도 좋지 않다.

탄산음료가 자주 당긴다면, 가끔은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톡 쏘는 탄산은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당분과 열량은 탄산음료보다 훨씬 적어 건강에 덜 해롭다. 탄산 성분 자체는 과도하게 섭취하지만 않으면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진 않으므로, 탄산음료보단 탄산수가 안전한 선택지다.

탄산음료엔 산성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마신 후에 입이 찝찝하지만 바로 양치하지 않는 게 좋다. 산성 물질이 치아에 묻어있는 상태서 양치하면 치아가 평소보다 더 잘 마모될 수 있다. 신체 자정작용을 통해 구강 내부 환경이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되돌아오는 데는 약 30분이 걸린다.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엔 물로 입안을 꼼꼼히 헹구고, 양치질은 약 30분이 지난 후에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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