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에…"추수감사절 지출도 4.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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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미국인들의 지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전미농업연맹(AFBF)을 인용해 올해 10명 규모의 추수감사절 파티 비용이 61.17달러로 1년 전보다 4.5%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는 올 추수감사절 지출이 1년 전보다 2% 늘어나지만, 지난해 14% 증가한 것에 비춰보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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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수감사절 비용 61.17달러로 내려"
칠면조 등 식품 물가 하락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미국인들의 지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전미농업연맹(AFBF)을 인용해 올해 10명 규모의 추수감사절 파티 비용이 61.17달러로 1년 전보다 4.5%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는 올 추수감사절 지출이 1년 전보다 2% 늘어나지만, 지난해 14% 증가한 것에 비춰보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던 밀, 옥수수, 식용유 등 식품 물가가 진정되면서 미국인들의 추수감사절 연휴 지출 부담이 완화됐다. 무엇보다도 올해초까지 미국 전역에 퍼졌던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진정되면서 칠면조와 달걀 가격이 역대 평균 수준까지 하락한 여파가 컸다.
시장조사업체 어너 배리에 따르면 칠면조 도매 가격은 16파운드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2% 떨어졌다. 칠면조 평균 소매가는 16파운드 기준 27.35달러로 지난해 보다 5.6% 하락했다. 도매가 하락이 소매가 인하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판매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설 예정이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칠면조 가격 하락폭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 최대 칠면조 공급업체인 버터볼의 제이 잰드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업계가 상당히 빠르게 반등했다"며 "소비자들이 올해 더 큰 규모의 모임을 기대하면서, 더 크고 무거운 칠면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 추수감사절 연휴 미국인들의 지출 부담 완화는 최근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둔화를 보여주는 단면으로도 볼 수 있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전월(3.7%) 대비 크게 하락했다. CPI 상승률 둔화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번지면서 미 국채, 달러화 가격 역시 내렸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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