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주거환경이 경쟁력…청약 시장서 높은 경쟁률 기록
단지 내 주거 환경에 공을 들이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 조경, 건폐율, 녹지 등 단지 내 환경이 주거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건설사에서도 이러한 공용 공간에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인천 검단신도시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조경 면적이 약 1만6000m² 규모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다양한 컨셉의 4가지 가든이 조성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단지는 1순위 청약에 1만3869건이 접수돼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9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내부에 모던리조트(석가산, 티하우스, 수공간)를 비롯해 101동 최고층에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했다. 그 결과 1순위 평균 22.25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면, 입주 후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시세를 리딩하기도 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원에 위치한 ‘고덕 아르테온(20년 2월 입주)’의 평균 실거래가는 14억6000억원으로 상일동 평균 매매가 12억7046만원보다 약 14.92% 높다. 단지는 조경면적만 8만2000㎡, 녹지율 약 47% 수준으로 단지 내에서 공원과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부산 기장군 일원 ‘일광 자이 푸르지오 1단지(20년 1월 입주)’의 평균 실거래가는 5억8300만원으로 기장군 평균 매매가 3억4156만원 대비 무려 70.69% 높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생태공원을 연상케 하는 단지 조경이 조성됐다.
업계 전문가는 “단지 내 주거 쾌적성이 아파트의 전체적인 품질과 가치를 좌우하는 사례가 늘면서 건설사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최근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단지 내부의 주거 환경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단지 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로 이중 지구주민 가구를 제외한 전용 59~74㎡ 56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조경 비율이 37.59%에 달한다. 푸르지오만의 세련된 커뮤니티시설인 ‘그리너리라운지’에는 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다함께돌봄센터, 그리너리카페, 파티룸, 게스트룸, 독서실 등이 들어서며, 번거로운 대형 세탁물까지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코인세탁실과 입주민 가족행사, 손님숙박 등에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룸까지 들어선다. 도심 속 흔치 않은 분양가상한제 공공분양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DL건설은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넓은 동간 거리로 조경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주차장을 100% 지하화한 자연공원형 단지로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산책로가 조성된다. 여기에 축구장 약 28개 크기인 33만2,694㎡ 면적의 수봉공원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GS건설은 12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옆에 대규모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단지 주변으로 재래시장이 있는 데다 로데오거리도 가까워 인근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포스코이앤씨는 12월 충청남도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의 건폐율은 12.34%로 넓은 동간 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공간을 구성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 가구 당 1.38대(아파트 157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해 입주민의 주차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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