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180만원 썼다"…한복 입은 MZ 중국인이 제주서 노는 법
20대 중국인, 한복 입고 조선시대로 여행
현장에서 만난 중국인 왕이린(24·상하이)은 "중국인이 주로 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小红书)’에 게시된 제주목 관아 등 사진을 보고 찾았다”라며 “한복을 입고 고궁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제주목 관아는 감귤밭이 있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왕씨는 이어 “샤오홍슈에는 섭지코지, 애월 한담해안과 주변 카페, 제주시내 맛집 등이 인기 장소로 등장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복 대여 주말엔 하루 70~80명
코로나19 이후 자유여행 선호도 높아
제주도관광공사는 2021년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중국 SNS 웨이보와 설문조사 플랫폼 원줸싱을 통해 중국인 총 1만1025명을 대상으로 중화권 소비자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됐을 때 여행방식’을 묻는 말에 ‘자유여행’(41.7%) 선호도가 ‘단체여행’(39.6%)보다 높게 나왔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SNS에서 조사된 결과인 만큼 중국 젊은 층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직접 찾는 카페·맛집 투어 수요 커져
“3박 4일간, 두 명이 180만원 써”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 노석주 매니저는 “중국 젊은 세대는 여행시 겪은 불편한 점은 바로 SNS에 관련 후기를 남긴다”며 “여행업계도 과거와 달라진 중국인 관광객 특징을 분석해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3만6053명으로 지난해 8017명보다 4091.8% 넘게 늘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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