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 인기 이정도…“사진 요청에 기차표도 취소”

권남영 2023. 11. 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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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정책 현장 방문차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평소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고 화답했다.

한 장관은 대구스마일센터 앞에서 진행된 취재진 문답에서 "대구에 두 번째 왔다. 저는 평소 대구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첫째는 우리 대구 시민들이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으셨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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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정책 현장 방문차 대구행…한 장관 “대구 시민 깊이 존경”
시민들과 악수하고 기념촬영…동대구역서 3시간 사진 찍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시민들의 요청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정책 현장 방문차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평소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고 화답했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 ‘보수의 성지’ 대구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확인한 셈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한 장관은 17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범죄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한 장관 방문 소식에 대구스마일센터 앞에는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꽃다발을 준비해 와 한 장관에게 직접 전달한 시민도 있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한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한 시민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장관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사인 요청에도 응했다. 한 장관이 인터뷰하는 도중 현장에선 ‘한동훈 한동훈’이라는 연호가 터져 나왔다. 한 장관이 다음 일정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자 한 시민은 “꼭 대통령이 되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대구스마일센터 앞에서 진행된 취재진 문답에서 “대구에 두 번째 왔다. 저는 평소 대구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첫째는 우리 대구 시민들이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으셨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대구 시민들은) 전쟁의 폐허 이후에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하셨고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구에 굉장한 여름 더위를 늘 이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경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 장관의 발언에 일부 시민들은 “한동훈 파이팅” “대구에 자주 오세요”라고 소리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찾아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찾아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한 장관은 대구 방문 이유에 대해 “오래전 예정된 외국인 정책과 피해자 보호 정책을 위한 통상적인 방문”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며 “오늘 여기서 점검하고자 하는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들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여권에서 총선 출마 요구가 강하다는 언급에는 “의견은 많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뉴시스


한 장관의 인기는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한 장관이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또다시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당초 오후 7시쯤 출발하는 기차 표를 예매했던 한 장관은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없다”며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고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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