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그리고 반가워요
김명민 2023. 11. 18. 00:00
2024 S/S 패션 위크 속 반갑고 아쉬운 인사를 전한 디자이너들.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바뀌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이번 시즌 유독 그 소식이 잦았다. 가장 감동적인 고별은 알렉산더 맥퀸의 사라 버튼. 그녀는 인턴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까지 26년이란 세월을 알렉산더 맥퀸과 함께했다. 갑작스럽게 떠난 리 알렉산더 맥퀸의 뒤를 이어 하우스를 이끌었던 그녀가 마지막 컬렉션을 선보였다. 클로징 모델로 등장한 나오미 캠벨은 눈물을 훔쳤고,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 ‘Heroes’와 함께 인사를 전한 그녀에게 관객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많았다. 대표 인물은 바로 구찌의 사바토 데 사르노. 미니멀과 클래식을 적절히 공존시킨 컬렉션을 선보이며 구찌를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뿐 아니라 은퇴한 톰 포드의 뒤를 이은 피터 호킹스부터 헬무트 랭을 지휘하게 된 뉴욕 루키 디자이너 피터 도역시 첫 쇼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