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이 맨유로 불렀는데, 거절하고 토트넘 갔어"…레전드 FW, 35년 만의 고백→결과는 FA컵 '딱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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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잉글랜드 스타 공격수로, 지금은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인 개리 리네커가 모처럼 욕을 한 바가지 먹었다.
그는 단기간 내 성적을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그의 리더십이 빛나 맨유는 2013년 그가 은퇴할 때까지 20년 넘는 세월동안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축구 최강자 중 하나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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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잉글랜드 스타 공격수로, 지금은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인 개리 리네커가 모처럼 욕을 한 바가지 먹었다.
욕설 담긴 발언을 전한 사람은 다름아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260골)로 레전드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다. 그는 리네커와 함께 '더 레스트 이즈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리네커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리네커는 해당 팟캐스트 영상을 통해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한 번은 (1985년으로) 에버턴으로 합류하기 전이었다. 한 번은 (1989년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때였다"고 회상했다. 리네커는 "특히 후자의 경우엔 맨유가 전성기를 맞이하기 전까지 3~4년 정도 공백이 있을 때 였다"며 "알렉스 퍼거슨 경(전 맨유 감독)이 날 불렀지만 (맨유 전성기가 오기 전이라)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1986년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단기간 내 성적을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그의 리더십이 빛나 맨유는 2013년 그가 은퇴할 때까지 20년 넘는 세월동안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축구 최강자 중 하나로 군림했다.
리네커가 만약 1989년 맨유에 합류했다면 1992/93시즌 퍼거슨의 맨유가 26년 만에 1부리그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순간에 함께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리네커는 토트넘으로 향했고 결국 토트넘에서는 1990/91시즌 FA컵만 들어올리며 리그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이를 듣던 시어러는 "어떤 XX가 퍼거슨의 제안을 거절하냐"며 놀라움과 조소를 동시에 보냈다. 패널들 모두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그러나 리네커 또한 화끈한 '디스'로 명품 공격수의 '역공'을 보여줬다.
리네커는 시어러에게 "네가 퍼거슨을 거절한 첫 선수인 줄 알았지?"라며 시어러 또한 맨유행을 거절한 과거 행적이 있음을 드러냈다.
시어러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초대 우승을 일궈낸 1992/93시즌 시작 전 맨유와 퍼거슨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맨유와 라이벌이었던 이웃 구단 블랙번 로버스가 시어러를 낚아챘고 이후 맨유와 리그서 호각을 이루는 팀이 됐다.
리네커는 놀라운 위치 선정과 대단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1980년대 잉글랜드와 유럽을 호령했던 선수다. 하지만 동시대 아르헨티나에서 등장한 전설적인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와 대립 구도가 형성돼 리네커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리네커는 잉글랜드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축구선수 중 하나다. 1986년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커리어 통산 300골이 넘는 득점을 올리는 등 축구종가 자존심을 지켜준 선수여서다. 게다가 커리어동안 단 한 번의 퇴장도 받지 않아 '그라운드의 신사'라는 별명도 받을 정도였다.
은퇴 후엔 지도자의 길 대신 축구 전문 방송에 주로 출연, 축구 해설가와 분석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가 우승한다면 속옷만 입고 방송에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 만큼 레스터 우승할 일이 없다는 확신이었는데 레스터가 우승하면서 공약을 이행하는 등 스타성도 충분히 지닌 방송인이다.
사진=연합뉴스, BBC, 디즈 풋볼 타임즈, 데일리 메일, 더 가디언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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