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 차오르는 아침의 나라 파트2, 개발 중”

김지윤 2023. 11. 17.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펄어비스가 '검은 사막'의 새로운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서울(가제)' 황해도 편의 구체적인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

주재상 펄어비스 게임 디자이너 실장은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3'에서 진행 중인 G-CON 강연에서 '아침의 나라' 개발기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실장은 "아침의 나라 대륙이 이미 개발된 상황이다.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있는 상태"라면서 "황해도 편은 동해도 콘텐츠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재상 펄어비스 게임 디자이너 실장 ‘지스타2023’ G-CON서 연설 中
“첫 편인 동해도 편보다 개발 속도 훨씬 빨라”
펄어비스 '검은 사막'의 새로운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서울(가제)' 중 일부 원화.

펄어비스가 ‘검은 사막’의 새로운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서울(가제)’ 황해도 편의 구체적인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

주재상 펄어비스 게임 디자이너 실장은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3’에서 진행 중인 G-CON 강연에서 ‘아침의 나라’ 개발기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실장이 밝힌 새 콘텐츠의 배경은 아사달과 황해도다.

주 실장은 새 콘텐츠의 장소, 비주얼, 스토리가 예고된 원화 4장을 공개했다. 황해도 편은 ‘봉황의 둥지’, 캐릭터 ‘무사’의 뒷이야기를 담은 ‘대무신제 대회장’, 캐릭터 ‘매화’의 고향 등을 담는다. 주 실장은 “개발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 배경이 웅장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소위 말하는 ‘국뽕’이 머리끝까지 차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발 속도도 이전 파트인 동해도 편보다 훨씬 빠르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아침의 나라 대륙이 이미 개발된 상황이다.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있는 상태”라면서 “황해도 편은 동해도 콘텐츠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 '검은 사막'의 '아침의 나라' 캐릭터 '무사'.

또한 이날 강연에서 아침의 나라 콘텐츠 개발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주 실장은 “어렸을 때부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2015년 1월 ‘금수랑’이라는 캐릭터를 발매했지만, 한국적인 색을 입혀도 액션 쪽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해 이후 출시한 캐릭터가 무사와 매화다. 글로벌 사용자들에게도 한국적인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전하기 위해 ‘MUSA(무사)’ ‘MAEHWA(매화)’ 등 우리나라 영어 발음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침의 나라는 2019년 첫 업데이트가 적용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은 바다를 건너면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졌고 개발진 사이에서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신비한 항구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주 실장은 “첫 이름은 ‘랏항구’였지만 판옥선이라는 배와 그 배를 만들 수 있는 조선 시대 항구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학자들이 머무는 섬을 구현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 ‘남포항’이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검은 사막'의 '아침의 나라' 배경 일부.

국내외 게이머들은 아침의 나라가 ‘조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지녔기에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조선이라는 배경에서 ‘금돼지왕’ ‘죽엽군장’ ‘처녀귀신’ 등 몬스터, NPC ‘구미호’와 같은 수많은 한국의 구전 원화가 게임 속에 잘 녹아있는 게 특징이다.

주 실장은 “실제로 그래픽은 한국 건축물을 그대로 스캔해온 걸 구현했다. 게임 속 ‘금동대향로’같은 경우도 문화재청의 협력을 받아서 제작했다. 조선 시대 외에도 삼국 시대, 고려 시대 같은 위 시대 이야기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60개의 컷신과 수십 장의 일러스트 등을 마련했다. 모든 메인 퀘스트는 더빙을 통해 유저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듣는 느낌을 살렸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주 실장은 아침의 나라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알린 기쁨이 있다면서 “아침의 나라는 두려움을 안고 시작했던 새로운 시도였다. 기존 검은 사막과는 정반대 방향을 제공한 도전이었다”면서 “스토리가 콘텐츠 대부분을 차지해서 일회성 플레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를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부산=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