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수석 합격’…“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노우래 2023. 11. 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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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지옥의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그는 17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63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1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이어 "시드 순위전을 뛰기 전에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내년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그만두고 싶었다"며 "심기일전해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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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시드 순위전서 1위 등극
이지현7 2위, 신다인 3위, 정지민2 4위
유현조 5위, 황예나 8위, 임지유 10위

김지현이 ‘지옥의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그는 17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63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1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김지현은 2017년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5차례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올해 상금랭킹 64위(1억4540만원)에 그쳐 시드전을 다시 치렀다.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수석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김지현이 KLPGA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수석 합격한 뒤 스코어 카드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제공=KLPGA]

김지현은 "투어 경험이 많다 보니 경기를 뛰기 전부터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평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샷이 잘 됐다. 바람이 부는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드 순위전을 뛰기 전에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내년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그만두고 싶었다"며 "심기일전해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상금랭킹 93위에 그쳤던 이지현7이 2위로 시드를 되찾았다. 신다인 3위, 정지민2가 4위(이상 14언더파 274타)로 선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유현조 5위(13언더파 275타), 황예나 8위(12언더파 276타), 임지유가 10위(10언더파 278타)로 풀 시드를 확보했다. 시드 순위전 상위 16명은 내년 KLPGA투어 대회에 거의 다 출전할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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