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혹사 끝내자!' 뮌헨, 겨울시장 '대대적 보강'…팔리냐+독일 CB·RB 유망주 눈독

이현석 기자 2023. 11.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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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대대적인 보강을 예고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의 계획"이라며 뮌헨의 영입 계획을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해리 케인의 영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장 큰 폭탄 중 하나였다. 하지만 뮌헨은 시장에서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이 시작되는 1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은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를 리드할 것이라는 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으로 인해 뮌헨은 이적시장에 긴급하게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겨울 이적시장은 리그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은 구단에게 필수 행사이다. 뮌헨의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김민재의 이탈에 대비해 선수단을 확장하기 위해 센터백, 우측 풀백,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들이 시장에 나가더라도 프로인트 디렉터의 예상처럼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며 뮌헨의 겨울 이적시장 준비를 언급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인과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 하파엘 게레이루 등을 데려오며 팀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팀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상황이다. 

미드필더의 경우 요슈아 키미히의 수비형 미드필더 적응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우측 풀백도 마즈라위 외에는 해당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기에 영입이 필수적이다.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올 시즌 김민재,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총 세 명의 월드클랩스 센터백을 보유하게 된 뮌헨은 시즌 초반에는 센터백에 대한 걱정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며, 문제가 생겼다. 더 리흐트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고 복귀하자, 우파메카노가 이탈했고, 최근 우파메카노가 부상 복귀한 시점에 더 리흐트가 다시 한번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만이 선발진에서 계속 자리를 유지했는데, 최근 들어 김민재도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강행하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어 센터백 보강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스포르트도 뮌헨이 이번 여름 보강할 포지션을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오른쪽 풀백으로 꼽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해서는 지난여름 영입 직전까지 갔던 주앙 팔리냐(풀럼)를 거론하며 "팔리냐는 케인이 도착한 여름 케이크 위의 장식이 될 수 있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뮌헨으로 향했고, 계약을 위한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합의에 문제가 있어서 좌절됐다. 그럼에도 팔리냐는 여전히 투헬의 레이더 안에 남아 있다"라며 가장 유력한 미드필더 영입 후보라고 점쳤다. 

센터백 영입 후보로는 기존에 주로 언급됐던 에릭 다이어와 트레보 찰로바 대신 새로운 유망주가 이름을 올렸다. 독일 출신 유망주 아르멜 벨라코차프다. 벨라코차프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당한 사우샘프턴 소속으로 올 시즌은 PSV 에인트호번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매체는 "벨라코차프는 올 시즌 임대를 가며 여전히 영입 기회가 남아 있다. 에인트호번은 그에 대한 구매 옵션이 없으며, 벨라코차프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뮌헨의 관심을 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선 두 포지션이 가장 중요한 영입 후보인 가운데, 우측 풀백도 보강 가능성이 커졌다. 스포르트는 "마즈라위의 활약으로 인해 보강 가능성이 적었지만, 마즈라위가 김민재와 함께 1월에 뮌헨을 떠난다면, 라이머가 그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라이머의 상황이 달라질 경우, 풀백도 다른 포지션과 마찬가지로 영입이 반복될 수 있다. 뮌헨은 몇 가지 목표를 두고 있지만, 신중한 투자를 원한다"라고 영입 가능성을 평가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확실한 우승 도전을 원하는 뮌헨이 이번 겨울에는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에 도전할 예정인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등을 데려와서 팀 전력과 선수들의 혹사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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