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파트는 여기 사야지” 젊은 세대 선호 지역 TOP3는?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아파트·다세대 등 집합건물 기준)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서구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총 9745건 매수가 이뤄졌다. 2위 평택(6063건), 3위 화성(6024건)보다 60%가량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들어서는 화성이 앞서가고 있다. 2023년 1월~10월까지 화성에서 생애 첫 집을 산 경우는 1만3342건, 2위는 인천 서구(1만2326건), 3위는 평택(8526건)이다. 집값 회복세도 빠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1주차는 6월 1주차에 비해 화성 아파트값은 7.7% 올랐고, 인천 서구 1.7%, 평택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94%를 웃돈다.
세 지역에 생애 첫 주택 매수가 몰린 이유는 양질의 주택 공급이 많은 동시에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가 밀집돼 있어서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컸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 등 투자 가치를 확신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 서구는 올 하반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선보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 성공 입주를 필두로 검단신도시 집들이를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3만1751세대가 집들이에 들어갔다. 40대 이하의 젊은 세대가 계약자 대다수다. DK아시아에 따르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계약자의 70% 이상이 40대 이하, 30대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았다.
기업들도 인천 서구로 향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6개 관계사가 몰리는 ‘청라 그룹헤드쿼터’가 추가로 들어선다. LG마그나, BMW연구개발센터, 서울 아산병원 컨소시엄 의료복합타운, 스타필드 청라,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인 유일로보틱스 등이 추가적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또 11월 17일 서울 9호선과 공항철도의 직결 확정 발표가 나면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입주민들은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 검암역~신논현역)면 강남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평택도 고덕신도시 등에 1만2960세대가 집들이했다. 화성도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2만234세대가 새집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고덕과 동탄 인근에 각각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어 ‘반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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