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들이 만든 덕후를 위한 게임 ‘테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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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저희 게임을 좋아하게 될 게이머의 취향과 결이 같을 거로 생각합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서브컬처 장르 자체 개발 배경을 묻자 천삼 웹젠노바 대표는 "웹젠은 MMORPG로 오랜 시간 유명세를 탔다"면서 "새로운 이용자 풀에 도전하기 위해선 어렵고 힘들지만 이런 게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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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저희 게임을 좋아하게 될 게이머의 취향과 결이 같을 거로 생각합니다.”
웹젠이 자체 개발 서브컬처 게임을 내놓는다. ‘테르비스’라는 이름이다.
웹젠은 산하 스튜디오인 웹젠 노바에서 개발하고 있는 ‘테르비스’ 관련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했다.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신규 지식재산권(IP)이다. 이 게임은 2D 수집형 RPG로, 재패니메이션 풍을 지향한다.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과정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테르비스’는 라틴어 테라(Terra)와 오르비스(Orbis)의 합성어다. 게임이 진행되는 세계를 통칭하는 단어이자 게임 속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여신의 이름이다. 이 외 자세한 게임 정보는 오는 4분기부터 차례로 공개한다.
이날 발표에 참여한 윤태호 웹젠노바 PD는 “서브컬처 게임의 예쁘고 멋있는 걸 보고 게임을 시작한 게이머들이 전투 퀄리티에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테르비스는 그 갭을 줄이고자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일리시한 걸 키우고 싶어 캐릭터의 길이를 키웠고 그만큼 리로스가 매우 많아져서 작업자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도 서브컬처 게임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이기는 개발자 없다”면서 게이머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시연장에선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상영도 있었다. 윤 PD는 “처음부터 좋은 퀄리티가 나온 건 아니다”면서 “협력 업체와 함께하고 있지만 제공할 게 워낙 많아서 저희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서브컬처 장르 자체 개발 배경을 묻자 천삼 웹젠노바 대표는 “웹젠은 MMORPG로 오랜 시간 유명세를 탔다”면서 “새로운 이용자 풀에 도전하기 위해선 어렵고 힘들지만 이런 게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회사명을 생각했는데 ‘새로운 도전’으로 별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바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 “뮤 시리즈를 오랜 시간 하는 ‘뮤저씨’라고 불리는 아저씨들이 계신다. 그 팬분들을 위해 당연히 잘 서비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계도 계속 봤다”면서 “웹젠이 가지고 있는 고정적 이미지를 탈피해서 종합 개발사로서 이용자에게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지 않으면 향후 10년, 20년 후에 웹젠이라는 회사가 팬들에게 계속 사랑받을 수 있겠느냔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출시한 ‘라그나돌’ 등 서브컬처 게임도 이용자들에게 웹젠의 새 방향을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테르비스가 ‘하이퀄리티 2D 애니메이션’에 충실한 점이 특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D에 진심인 스튜디오”라면서 “저희 멤버들이 다 덕후인 분들이다. 덕후 콘텐츠의 팬인 개발자들이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게임을 잘 개발할 수 있는 거 같다”고 소개했다.
윤 PD는 “내년 상반기 중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할 계획”이라면서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여름 정도에 정식으로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이용자 피드백에 대해 반영할 게 많다면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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