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사랑하게 만드는 게 목표"…한지민X박해수가 전할 '고래와 나' [종합]

이창규 기자 2023. 11.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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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고래의 모습이 '고래와 나'를 통해 공개된다.

17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한지민, 박해수, 홍정아 작가, 이큰별PD, 이은솔PD가 참석했다.

'고래와 나'는 친근하면서도 베일에 싸여있는 동물인 고래를 국내 최초 8K 초고화질 수중촬영으로 담아 생생히 전달하는 다큐멘터리. 특히 국내 방송사 최초로 그 어느 곳에서도 만난 적 없던 향고래의 모습을 담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은 '요한, 씨돌, 용현'을 연출했던 이큰솔PD와 이은솔PD가 맡았고, 음악은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맡았던 양방언이 맡았다. 양방언은 "(음악감독) 제안이 온 순간 망설임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아름다운 화면에 덧입혀질 음악에도 기대가 모인다.

내레이터로는 드라마 '힙하게',. '우리들의 블루스'의 한지민과 '수리남', '오징어 게임'의 박해수가 나섰다.

한지민은 "얼마 전에 호주에서 조카들과 함께 고래쇼를 보고 있었는데, 어릴 땐 재밌다는 생각이었는데 고래들이 너무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안 좋은 상태로 보고 있었는데, 매니저를 통해서 고래 다큐 내레이션 제안이 왔다고 해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으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박해수는 "선한 영향력의 한지민 선배와 함께하게 되어서 기뻤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자연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제 내레이션이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는데, 화면을 보니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래를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이큰별PD는 "처음부터 환경 다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고래라는 주제를 정한 건 아니다. 자연 다큐를 만들고 싶었는데, 거대하지만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래를 다룬 다큐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했다"면서 "고래를 보다보니 바다가 보이고, 지구가 보이면서 환경적인 문제로 시선이 확장됐다. 그렇게 점점 환경 다큐적인 면이 가미된 다큐가 됐다"고 설명했다.

총 20개국의 30개 지역을 오가며 고래의 모습을 담은 것에 대해 이은솔PD는 "고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려고 했다. 고래가 인간과 닮은 동물이지만 알려져 있는 게 많지 않더라. 그래서 고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많이 돌아다녔다"면서 북극에서부터 적도 근처의 통가, 모리셔스 등 다양한 곳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를 타는 일이다보니 매일 어부의 마음으로 새벽에 나가서 배를 타는 생활을 지역마다 한 달씩 했던 거 같다. 그게 힘들었지만, 눈앞에서 고래를 보게 되니 감명깊었고, 이렇게 거대한 생물이 존재하는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홍정아 작가는 작품에 대해 "환경다큐라고 생각하면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실 거 같다. 하지만 환경다큐로 보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면서 "(작품의) 가장 큰 목표는 고래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만드는 거였다. 사람이 겁을 주고 공포를 조성하는 것보다 큰 힘은 좋아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고래가 지구의 상태를 알려주는 센서라고 생각했다. 그런 센서를 싫다고 안보지 않지 않나. 우리가 지켜야할 지구의 센서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고래의 귀엽고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이 많이 나올텐데,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게 포인트"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고래와 나' 1부 '머나먼 신비'는 1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며, 25일에는 2부 '고래의 노래를 들어라', 12월 3일에는 3부 '거대한 SOS', 10일에는 4부 '고래가 당신에게' 편이 방송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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