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정자 수 절반 감소… 원인은 식품 속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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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속 살충제 때문에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남성들의 정자 수가 50%가량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 메이슨대 공중보건대 멜리사 페리 연구팀은 전 세계 21개국 성인 남성 1774명을 대상으로 식품에 들어간 유기인산염과 N-메틸 카르바메이트 등 살충제 성분이 정자 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농업 종사자 등 유기인산염과 N-메틸 카르바메이트에 많이 노출된 남성일수록 정자 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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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 메이슨대 공중보건대 멜리사 페리 연구팀은 전 세계 21개국 성인 남성 1774명을 대상으로 식품에 들어간 유기인산염과 N-메틸 카르바메이트 등 살충제 성분이 정자 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유기인산염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화합물 중 하나다. 신경가스, 제초제, 살충제의 주요 성분이며 플라스틱 및 솔벤트 제조에도 사용된다. 유기인산염과 유사한 N-메틸 카르바메이트는 곤충의 뇌와 신경계를 손상해 곤충을 죽이는 화합물로, 다양한 밭작물에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이다.
연구 결과, 농업 종사자 등 유기인산염과 N-메틸 카르바메이트에 많이 노출된 남성일수록 정자 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살충제 성분들이 남성의 성호르몬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고환의 세포를 손상시키면서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을 변경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람들이 자주 먹는 12가지 식품에서 무려 210가지 살충제가 검출되는 등 소비자들이 광범위하게 살충제에 노출돼 있다.
연구 저자 멜리사 페리 박사는 “정자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그럴 수 없다면 껍질을 벗기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대전화를 자주 쓰는 행동도 정자 수에 영향을 끼친다는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 결과도 있다. 정기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답한 실험군의 경우에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보다 낮은 정자 농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30% 증가했다.
이 연구는 ‘환경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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