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체스 총리 연임 성공…"상처 뿐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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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지방선거와 7월 스페인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진보 성향의 사회노동당이 총리 선거에서는 승리했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하원 의회가 16일(현지시간) 사회노동당 대표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 대행에 대한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총리 투표에서 보수성향의 국민당과 극우성향의 복스연합은 반대했지만, 사회노동당과 수마르의 동맹세력에 바스크·카탈루냐 지방의 정당 등이 찬성표를 던져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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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지방선거와 7월 스페인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진보 성향의 사회노동당이 총리 선거에서는 승리했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하원 의회가 16일(현지시간) 사회노동당 대표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 대행에 대한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 대행은 이날 찬성 179표를 받아 과반(176표)을 가까스로 넘겨 2차 투표 없이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총리 투표에서 보수성향의 국민당과 극우성향의 복스연합은 반대했지만, 사회노동당과 수마르의 동맹세력에 바스크·카탈루냐 지방의 정당 등이 찬성표를 던져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승리로 사회노동당은 2018년부터 이어온 집권 기간을 5년 더 연장하게 됐다.
국민당은 스페인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으나 총리 투표 패배로 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방 선거에서 국민당과 복스연합은 선거가 치러진 12개 광역 자치주 중 9곳에서 승리를 거뒀고, 총선에서는 국민당 단독으로 하원 의회 전체 350석 중 137석을 확보해 원내 1당으로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총리 선출에 꼭 필요한 과반표는 확보하지 못하며 총리 배출에 실패했다.
사회노동당 쪽도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로이터는 "사회노동당은 총리 배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전망"이라며 "사회노동당이 표를 얻기 위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카탈루냐 지역 정당 소속 정치인들을 대거 사면 하기로 약속했다"고 분석했다.
카탈루냐 지역 정당인 ‘카탈루냐와 함께’ 소속 정치인들은 2017년 카탈루냐 독립 투표를 시도해 스페인 사법부로부터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사회노동당은 이 지역 정당에 이들에 대한 사면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노동당과 카탈루냐 지역 정당의 연합을 두고 국민당은 물론 스페인 사법부도 비판에 나서고 있다. 누녜스 페이호 국민당 대표는 “사면안을 총리 인준과 바꾼 정치적 거래”라며 “정부를 구성하는데 사면안을 활용하는 선례를 남기면 그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산체스 총리 대행은 17일 펠리페 6세 국왕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본격 국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고, 국민당은 18일 전국에서 대규모 규탄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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