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엔드릭, 호나우두 제치고 역대 4번째 최연소 브라질 대표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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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연소 데뷔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ESPN'에 따르면 엔드릭은 17세 118일의 기록으로 호나우두(17세 186일)를 제치고 최연소 브라질 대표팀 데뷔 4위에 올랐다.
브라질 대표팀 최연소 데뷔 1위는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펠레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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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엔드릭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연소 데뷔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7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위치한 로베르토 멜렌데스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을 치른 브라질이 콜롬비아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브라질은 5위로 추락했고, 콜롬비아는 승점 3점을 더해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브라질이 기대하는 신성 엔드릭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06년생인 엔드릭은 16세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다. 첫 시즌 브라질 1부 리그에서 7경기 3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27경기 9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재능을 인정받아 이미 레알마드리드행이 확정된 상황이다. 레알은 지난 겨울 옵션을 포함한 6000만 유로(약 853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엔드릭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엔드릭은 내년 여름 18세가 되자마자 레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17세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 브라질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기회를 잡았다. 이번 소집으로 1993년 '축구 황제' 호나우두 이래로 가장 어린 나이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엔드릭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하피냐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과 동시에 브라질 최연소 출전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브라질 'ESPN'에 따르면 엔드릭은 17세 118일의 기록으로 호나우두(17세 186일)를 제치고 최연소 브라질 대표팀 데뷔 4위에 올랐다.
3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 최연소 데뷔 1위는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펠레가 보유하고 있다. 펠레는 1957년 16세 257일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에두(16세 303일), 쿠티뉴(16세 364일)로 2, 3위에 위치했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최고 스타이자 에이스인 네이마르는 최연소 데뷔 순위에서는 크게 밀린다. 2010년 8월 10일 미국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당시 네이마르의 나이는 18세 6개월 5일이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4분 만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30분과 33분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에 헤딩 멀티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엔드릭은 남은 8분 가량 소화했지만 공을 많이 잡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엔드릭의 이날 볼 터치는 단 5회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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