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중금속이 넘쳐나는 시대2] 텅스텐이 폐 ·신장 등 장기에 미치는 영향 [루게릭병에 대한 이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텅스텐이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
텅스텐과 같은 중금속이 폐에 미치는 영향은 종종 직업병 형태로 나타나는데, 장기간 노출되면 폐섬유증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폐섬유증은 폐의 조직이 상하고 경화되어 정상적인 호흡 기능을 방해하는 질병이다. 이 상태는 폐의 탄력성을 감소시켜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산소 교환 능력에 큰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산업적 배경이 있는 환자들, 특히 금속 제련과 반도체 공장 등의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한 사람들은 텅스텐 먼지나 연기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노출은 폐 조직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결국 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다.

텅스텐이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
텅스텐은 또한 신장과 같은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장은 우리 몸의 필터 역할을 하여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한다. 그러나 텅스텐과 같은 중금속이 신체에 축적되면, 신장의 필터링 능력에 부담을 줘서 결국 신장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단기간에 명백한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금속 노출의 전신적 영향
중금속 노출은 전신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텅스텐이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퍼질 때,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염증 반응과 관련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중금속 노출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내분비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중금속 노출 예방 및 관리
텅스텐과 같은 중금속 노출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PPE) 사용: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장갑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작업장 환기 개선: 텅스텐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중금속 노출에 대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예방 조치에도, 중금속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의학 연구를 통해 중금속 노출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더 잘 이해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고자: 로뎀요양병원 유재국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