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자 사라진 샌프란… “시진핑이 해냈다”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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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넘쳐나는 마약중독자와 노숙인으로 골머리를 앓던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최근 깨끗해졌다.
또 다른 X 유저는 "중국의 국가주석이 미국 민주당원들보다도 더 빨리 샌프란시스코를 청결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약, 노숙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심각해졌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정부는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강제로 쫓아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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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넘쳐나는 마약중독자와 노숙인으로 골머리를 앓던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최근 깨끗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정부가 거리를 정리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민주당도 못 한 일을 중국 독재자가 해냈다”며 비꼬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는 확 달라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는 시민들 반응이 잇따랐다. 사회 이슈를 다루는 계정 엔드 워크니스(End Wokeness)는 “시 주석이 온다고 하자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숙인이 모두 사라졌다”고 언급하며 동영상을 게재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SNS를 뜨겁게 달군 노숙인 텐트나 거리를 배회하는 마약중독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X 유저는 “중국의 국가주석이 미국 민주당원들보다도 더 빨리 샌프란시스코를 청결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민주당 텃밭이다. 자유와 관용을 중시하는 정치적 성향 때문에 마약중독, 노숙 등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우리의 ‘독재자’를 대신해 ‘외국 독재자’가 우리 도시의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었네”라는 반응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약, 노숙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심각해졌다. 스카이 뉴스는 지난 5월 “올해 1분기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마약 관련 사망 사고가 41% 급증했다”며 “이는 10시간마다 한 사람이 약물 남용으로 죽음에 이른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도시 경제가 쇠퇴하면서 노숙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정부는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강제로 쫓아낼 수 없었다. 지난해 12월 미연방법원은 “노숙자에게 숙소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쫓아내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노숙자 연합 단체의 헌법소원을 수용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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