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의대 정원, 지역·필수의료 기여도 따라 배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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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기여도에 따라 대학 정원을 배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어 "의대 정원 배분 시 지역과 필수의료 운영계획을 확인해 기여 정도에 따라 배분 및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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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기여도에 따라 대학 정원을 배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간담회’를 전날 오후 6시30분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됐다. 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인 김장한 울산의대 인문사회의학 교수, 명예회장인 권성택 서울의대 성형외과 교수, 박대균 한림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이호석 부산의대 흉부외과 교수, 이도상 가톡릭의대 대장항문외과 교수, 노재성 아주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홍수 순천향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등 7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의학교육과 수련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의학 교수들은 학생교육을 비롯해 연구와 진료 모두를 담당하는 등 필수의료체계의 주축이자 미래 의사인력 양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교수들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확충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장한 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논외로 하고, 필수 의료 분야 강화를 위한 초기 단계와 이후 제도 유지를 위해 상당 기간 많은 재정 투여가 예상되는 바, 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와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정원 배분 시 지역과 필수의료 운영계획을 확인해 기여 정도에 따라 배분 및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피과를 지원해 필수의료 분야 의사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도상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필수 의료 분야 내에서도 세부 전공별로 업무부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수 등에 따라 특히 기피되는 분야가 있으므로 이런 분야를 찾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호석 부산의대 교수도 내년 시행 예정인 부산대학교 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 간 심장혈관흉부외과 인력교류 계획을 소개하며 “제도적으로 지역 거점대학 중심 또는 국립대 간 필수의료와 기피과 등 인력교류에 대한 지원이 있으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병원에 업무량에 맞게 충분한 인력이 충원돼, 연구와 임상이 균형 있게 수행될 수 있는 전문의 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 병의원과의 협업, 분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의료체계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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