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왕’ 살라의 이례적 난투극…“미친 짓을 한 게 틀림없다, 이런 모습 처음”
김희웅 2023. 11. 17. 13:51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경기 중 동료 선수와 다툼을 벌였다. 매너 좋기로 유명한 살라이기에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살라가 터치라인에서 지부티 선수와 정면으로 맞선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라며 한 장면을 콕 집어 조명했다.
이집트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살라는 같은 날 지부티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살라는 이집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홀로 4골을 몰아치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점수 차이처럼 이집트와 지부티의 전력 차가 컸다. 살라가 크게 동요할 만한 일이 없을 만도 했지만, 이집트가 3-0으로 앞선 후반 15분 사건이 벌어졌다.
살라가 지부티의 수비수와 볼 경합을 시도했다. 둘이 뒤엉켜 있는 상황, 볼은 골라인을 벗어났다. 이후 지부티 수비수가 살라를 툭 밀었고, 살라는 다가가 가슴을 내밀며 몸 싸움을 마다치 않았다. 결국 살라와 지부티 수비수는 머리를 맞대고 신경전을 벌였고, 심판이 빠르게 다가와 둘을 떨어뜨려 놓은 후에야 일단락됐다.
좀체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살라는 꽤 흥분한 모습이었다. 주심은 한참이나 살라를 진정시켰다.
이 장면을 본 한 팬은 “살라가 누군가와 맞서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다른 팬은 “(지부티 수비수가) 미친 짓을 한 게 틀림없다. 살라의 반응을 얻으려면 무언가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다수가 살라의 격앙된 제스처를 보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살라는 평소 매너가 좋기로 소문 나 있다. 경기를 위해 다른 구단에 방문해도 엠블럼을 밟지 않는 등 평소 행실이 바르기로 유명하다. 경기 중에 상대 선수와 맞서는 일은 흔하지만, 살라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꽤 이례적이다.
살라는 오는 20일 시에라리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치른 후 소속팀인 리버풀로 복귀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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