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위축에도 K-배터리 수장들이 의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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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국내 배터리 수장들은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 따라 숨 고르기에 돌입한 현 상황이 오히려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단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배터리협회에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황에 대해 "오히려 잘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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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SK온, 숨 고르며 이제는 '내실 다지기' 집중
'외형 확대' 접고 '내형 성장' 위한 움직임 가속화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국내 배터리 수장들은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 따라 숨 고르기에 돌입한 현 상황이 오히려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단 것이다. 시장 급성장에 따라 정신없이 달려온 만큼, 당분간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포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배터리협회에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황에 대해 “오히려 잘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앞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둔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완성차 업체와의 투자 계약을 취소·연기하고, 미국 현지 공장에서 가동률 및 인력 조정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지금 투자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정신이 없고, 인력 구하기도 힘들다. 오히려 내실을 봐야 한다. 이 상황을 기회로 삼아 우리 차근차근 전략적으로 준비해나가자”며 협회를 독려했다고 전해진다.
지동섭 SK온 대표도 전기차 시장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시각을 내비쳤다. 현 상황을 잠시 숨을 고르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단 뜻에서다.
지 사장은 지난 1일 열린 ‘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에서 최근 투자 환경이 악화된 것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돈의 문제보다도 많은 인력을 저희가 채용하고 하다 보니까 힘든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전기차 시장도 암울하게 그려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에 세 자리 수를 보인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022년 60%, 2023년, 30%, 2024년 20%로 성장률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양사 CEO의 기조와 같이 이제는 ‘외형 확장’보다 ‘내형 성장’을 위한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을 따돌릴만한 ‘중저가’ 제품을 내놓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리미엄제품과 범용제품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기술,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단 계획이다.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개발 시기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회장은 기존 목표 시점인 2026년보다 더 빨리 LFP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도 다양한 제품군 개발과 함께 품질 잡기에 총력을 다한다. LFP배터리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8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품질 확보를 위해 수율 개선에도 집중한다. 현재 SK온의 글로벌 생산 수율은 90%를 웃돌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박정아 글로벌협력 담당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른 지역에서 경험을 축적한 생산기술 제조인원으로 구성되는 ‘코어팀’을 초반 3~6개월간 집중 투입해 체계적으로 램프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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