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 내려온다…"지배구조 선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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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회사가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열린 회사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사회 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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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회사가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열린 회사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사회 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 회장으로 이 회사 이사회 의장직을 여섯 차례 연임했다. 지주회사로 최대 주주인 현대홀딩스컴퍼니를 제외한 개인 주주 가운데 가장 지분이 많다. 지주회사 역시 현 회장이 최대 주주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 당초 2025년 3월까지가 임기였다. 이번에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다음 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을 꾸리고 후속 이사회에서 신임 의장을 뽑기로 했다.
회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현 회장의 선제적 결단"이라며 "차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주요 경영 판단을 하는 이사회를 손보는 한편 주주환원 정책도 새로 마련했다. 사외이사 선정 절차를 개편하고 성과와 연동된 사외이사 평가·보상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일환으로 앞으로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비경상수익에 대해서도 따로 배당하거나 자사주 소각을 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수개월간 현대그룹 지배구조 선진화 및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위해 시장과 주주, 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주주와 사회,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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