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수출 등에 경기회복 조짐…물가는 둔화세 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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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까지 "경기 둔화흐름이 완화됐다"고 표현했지만 최근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지표가 개선되고 중국경기 흐름이 시장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통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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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까지 “경기 둔화흐름이 완화됐다”고 표현했지만 최근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지표가 개선되고 중국경기 흐름이 시장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상태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통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올해 2월부터 경제 흐름을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보다, 7월 ‘하방 위험 완화’, 8월부터는 ‘경기 둔화 일부 완화’, 10월에는 ‘경기 점차 완화’ 등으로 경기흐름 개선 판단을 더했다.
정부는 이 같은 판단의 핵심 근거로 수출지표의 개선을 꼽았다. 실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전월비로 각각 1.8%, 0.4%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1.1% 올랐다. 지출도 소매판매(0.2%)·설비투자(8.7%)·건설투자(2.5%) 모두 증가했다. 10월 수출은 자동차·선박·석유제품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0월 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늘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대표 수출 품목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품목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단가도 많이 개선된 상황”이라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으로 수급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우려했던 3분기 중국 GDP 생산도 시장 예상보다 괜찮았고, 중국 정부 역시도 지금 국가개발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경기에 대한 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서 그 부분을 긍정적으로 봤다”며 “IMF도 최근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5.0에서 5.4%로 상향 조정을 했고, 내년도에도 4.2에서 4.6%로 상향 조정해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9월 3.7%에서 상승 폭이 3.8%로 확대됐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3.2%,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3.6%, 생활물가지수는 4.6%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 상승세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국제유가 하락세를 고려해보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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