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6주기…범삼성가 용인 선영 집결

조인영 2023. 11.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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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17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이병철 창업회장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이맹희 CJ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상속 분쟁이 벌어진 2012년부터는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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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국' 창업이념 기려…이재용 회장은 재판 출석으로 불참
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삼성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17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재판 일정으로 불참한다.

추도식은 이병철 창업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기일(19일)에 맞춰 열린다. 올해는 주말 일정임을 고려해 평일로 앞당겨 진행했다.

사업보국(事業報國)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더 나아가서는 인류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의미로, 호암의 첫 번째 경영철학으로 알려져있다. 호암의 "기업의 존립 기반은 국가이며, 따라서 기업은 국가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는 생전 발언은 지금까지도 유명하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각자 다른 시간대에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삼성에서는 오전 중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등 다른 가족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주말 별도로 선영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이병철 창업회장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이맹희 CJ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상속 분쟁이 벌어진 2012년부터는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 현장을 찾았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18일이나 19일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고인의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19일 저녁 열린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다. 그는 당시 국내에 자본과 기술이 전무했던 점을 감안해 무역업·제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그 결과 제일모직(1954년), 삼성전자(1969년), 삼성중공업(1974년) 등 기업을 일으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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