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솔루텍 내시경 캡, CES 혁신상 2건 수상
의료기기 스타트업 ㈜링크솔루텍이 개발한 내시경 캡(Clear Endo Vision)이 2024 CES 혁신상 두 개 부문(디지털헬스, 인간 안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IT·전자 박람회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세계의 기술을 선도할 차세대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번 CES에서 2관왕을 달성한 제품은 나노 기술을 통해 깨끗한 내시경 수술 시야를 제공하는 내시경 부착 캡이다. 내시경 도중 김서림 및 출혈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는 문제는 의료계가 오랜 기간 겪던 고질적 문제다. 이를 해결하려면 의사가 직접 렌즈를 세척하거나 짧은 주기로 김서림 방지제를 도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술시간이 20%가량 늘어나 의료진 피로도가 증가하고 환자에게는 감염 및 염증 발생 우려가 있어 보이지 않는 위험이 늘 존재했다.
링크솔루텍은 ‘Lynk Coating’이라는 자체 개발 ‘의료기기 표면 코팅 기법’을 이용해 위 문제를 해결했다. 내시경 캡(Clear Endo Vision) 표면에 특수 코팅층이 형성되어 있어, 혈액을 포함해 수분, 점액, 박테리아까지 원천적으로 부착되지 않는 원리다. 값비싼 세척 장비 대신 적은 비용으로도 더욱 안전한 수술 환경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비용 효율과 의료 수준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점을 인정받아 2024 CES Innovation Award의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및 인간 안보(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두 부문의 혁신상에 선정됐다.
링크솔루텍 서정목 대표는 “의료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지만 그동안 예방할 방법이 없었던 의료 부작용 문제를 예방해주는 제품을 계속 개발해 의료현장과 환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로서 역할하고 싶다”며, “향후 안과용 필라멘트 및 누소관, 비뇨기과용 요관 카테터 및 스텐트, 의료용 튜빙 등을 출시해 더 많은 의료 분야의 부작용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서림 방지 내시경 캡은 내년 1월, CES 유레카파크 서울관 부스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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