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개인 최다 '49점' 폭발... 우리카드 '선두는 우리 것'

윤현 2023. 11.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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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우리카드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3-25, 25-21, 16-14)로 이겼다.

KB손해보험도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면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었으나, 우리카드가 마테이의 퀵오픈에 이어 비예나의 공격 범실 덕분에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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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 3연승 질주

[윤현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선수들이 16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KOVO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우리카드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3-25, 25-21, 16-14)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8승 1패 승점 22로 2위 대한항공(6승 2패·승점 19)과의 격차를 승점 3 차이로 벌렸다. 반면에 KB손배보험은 8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꼴찌'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달라진 '뒷심'... 선두 질주 원동력 

선두와 꼴찌의 대결이었으나,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우리카드는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속공과 후위 공격을 터뜨리며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승리가 절실한 KB손해보험이 반격도 거셌다. 후인정 감독은 아시아 쿼터 리우훙민을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2세트에만 5점을 올리면서 깜짝 활약을 펼친 리우훙민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살아난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공격이 폭발했다. 여기에 신승훈과 리우훙민까지 힘을 보태면서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세트까지 따내면서 역전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너무 많은 힘을 썼는지 4세트 들어 선수들의 몸놀림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반면에 우리카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과 김지한의 지치지 않는 공격을 앞세워 4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마테이와 김지한의 공격을 연거푸 가로막으면서 5세트 중반까지 10-8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기어코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도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면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었으나, 우리카드가 마테이의 퀵오픈에 이어 비예나의 공격 범실 덕분에 승리를 확정했다.

'복덩이' 마테이, 우리카드서 '코리안 드림' 이룰까 
 
 프로배구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16일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우리카드의 승리에는 마테이의 활약이 컸다. 승부처마다 타점 높은 공격으로 점수를 올리면서 해결사로 나섰다.

마테이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등을 포함해 혼자서 49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5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올렸던 47점이었다. 

더 대단한 것은 공격 성공률이 61.11%, 공격 점유율은 56.59%에 달한다는 것이다. 풀세트 내내 스파이크를 때리면서도 정확성을 유지하면서 남자부 외국인 선수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레오 안드리치가 무릎 부상 탓에 단 5경기만 출전하고 교체됐으며, 대체 선수로 '경력직' 리버만 아가메즈를 3년 만에 다시 영입했다.

그러나 어느덧 서른 중반을 넘긴 아가메즈는 전성기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기복이 심한 탓에 우리카드의 경기력도 들쭉날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아 나선 우리카드는 남자부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V리그 경험이 없는 마테이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처음에는 우려가 컸으나, 마테이는 거침없는 활약으로 자신을 선택한 우리카드에 보답하고 있다. 

오랜만에 외국인 선수를 잘 고른 우리카드가 과연 그토록 원하는 창단 첫 우승의 꿈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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