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또 풀타임·무실점 김민재 “중국전?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할 것이라 생각”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90분 내내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클린스만호는 공식전 4연승, 5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155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막바지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에는 유럽파 공격진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리치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득점포를 연이어 가동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승리로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에서 만원 관중 앞에서 웃었다.
출범 후 첫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친 클린스만호는 어느덧 공식전 4연승을 질주했다. 무실점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5경기 연속이다. 그리고 이 기간, 김민재는 빠짐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지난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에 합류, 팀이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 나선 그는 최근 ‘혹사’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그의 경쟁자이자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마테이스 더 리흐트(네덜란드)가 번갈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강행군 속 김민재의 작은 실수가 이어지자, 현지 매체에선 연이어 ‘혹평’을 남기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번 11월 A매치를 앞두고도 김민재의 혹사와 관련된 질문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향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예선은 뛰고 싶지, 쉬고 싶은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그런 면에서 피곤하지 않고 출전하고 싶을 것이다. 독일 매체에서 기사를 써야 하기에 그렇게 쓴 것 같은데, 선수들은 준비돼 있다”라고 밝히며 그의 출전을 예고했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정승현과 함께 90분 동안 활약했다. 싱가포르는 적은 기회 속에서 역습을 노렸지만, 번번이 김민재라는 ‘벽’에 막혔다. 결국 90분 중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민재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빛난 밤이었다.
한편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 된 것 같다”라며 덤덤히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단골 질문이 된 ‘혹사 논란’에 대해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팀의 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던 점에 대해선 “어떤 팀이랑 하든 상대가 모두 내려앉으면 뚫기 힘들다.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공격수들이 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 뒤에서 수비만 잘한다면, 1~2골은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라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걸음을 순조롭게 디딘 한국의 다음 상대는 거칠기로 소문난 중국이다. 더군다나 원정에서 열리는 만큼, ‘부상’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김민재는 “싱가포르도 만만치 않게 거칠었다. 중국에 가더라도,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할 거라 생각한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취재진이 ‘중국에서 뛴 경험도 있고, 함께한 동료들이 있는데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라 묻자, 김민재는 “(한국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진 않다. 베이징 궈안 시절 함께한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뛰고 있어서 그 선수에 대해선 얘기해 줄 수 있는데, 다른 중국선수는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큰 도움이 될 거 같진 않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따로 해준 얘기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는데, 그는 “따로 없었다”라고 답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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