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보험청구 23만 1천건…예상 상회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1. 美 신규 실업보험청구 23만 1천건…예상 상회 美 ‘계속’ 실업보험청구, 8주 연속 상승…2년래 최대 美 10월 수입 물가 전월비 0.8%↓…예상치 하회 현지 시각으로 매주 목요일에 나오는 지표죠. 주간실업청구건수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3만 1천건으로 전주 대비 1만 3천 건 증가했습니다. 예상치인 22만 2천 건을 상회했고요. 또 3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건 계속 실업보험 청구건수인데요. 2주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6만 5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대비 3만 2천 건 증가했으며 흐름상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듯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증가하자 큰 추세상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시장은 분석했는데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계속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늘고 있다는 건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고요. 그러면서 신규 실업보험청구와 계속 실업보험청구 모두 증가하고 있는 건 노동 시장 약세를 시사한다며, 이번 주 지표는 실업률이 10월의 3.9%에서 11월에는 소폭 상승할 거란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로이터는 데이터 집계 방식으로 변동성이 높다고 언급했는데요. 따라서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계속 실업 청구건수가 일주일 만에 3만 2천 건이나 증가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노동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의 10월 수입물가도 공개됐는데요.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비 0.8% 하락했습니다. 전월비 기준으로 수입 물가가 하락한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며, 월간 하락폭은 7개월래 최대 수준이었고요. 예상치인 0.3%보다도 낙폭이 컸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둔화했습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해당 수입 물가 하락을 인플레이션 둔화, 물가 하락의 징조로 풀이하며 국채 가격은 오르고 국채 금리는 내렸습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해당 수입물가 하락을 인플레이션 둔화, 물가 하락의 징조로 풀이하며 국채 가격은 오르고 국채 금리는 내렸습니다.
2. 클리블랜드 연은 “인플레 둔화 지표 더 필요” 쿡 연준 이사 “연착륙 가능하나 급격한 경기 둔화 대비해야” 간밤 여러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연준 인사 발언들도 종합적으로 짚어볼까요.
먼저 오늘 두 번의 공개 발언에 나선 인사입니다. 매파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뉴욕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경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는데요. 그러면서 메스터 총재는 통화정책이 민첩해야 한다며 듀얼 맨데이트 즉 연준의 정책목표인 물가 안정과 고용 회복을 달성하는 데 있어 경기 전망 변화와 경기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오후 2시 경 메스터 총재는 CNBC TV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번주 발표된 물가 지표만으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있어 승리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통화정책은 적당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리사 쿡 연준 이사 역시 메스터 총재와 비슷하게 불확실성에 대해 강조했는데요. 쿡 연준 이사는 여전히 경제가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수요 모멘텀은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물가 하락에 있어 상당한 진전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런 조심스러운 기조는 경기 전망에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강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지만 연착륙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요. 긴축된 금융 상황으로 경제 일부 섹터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질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공개 발언에 나섰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3. 바클레이즈 “글로벌 주식, 내년에는 채권보다 수익률 높을 듯”
어제는 골드만삭스의 내년도 시장 전망을 확인해봤는데요. 오늘은 바클레이즈의 시장 전망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바클레이즈는 내년에는 글로벌 주식 수익률이 주요 채권 수익률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AI 관련주 중심의 대형주 랠리로 주식이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하방 압력이 크게 줄었다며, 바클레이즈는 현재 주요 채권보다 글로벌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고 강조했고요. 채권 금리가 계속 오르더라도 내년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 대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바클레이즈는 소형주보다 대형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요. 주가가 높은 수준이지만 혹시 모를 시장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주를 선호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로이터는 앞서 바클레이즈는 앞서 지난 2분기 동안 ‘현금이 왕’이라며 현금 보유를 주장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바클레이즈의 기조가 변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나 바클레이즈의 분석이 다른 글로벌 IB에 비해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골드만 삭스는 상반기 미국 시장 횡보를, JP모간은 아직 글로벌 주식 시장의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 알리바바, 美 규제 직격탄에 클라우드 분사 포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분사 포기, 기업 가치↑ 기대감에 찬물” 알리바바, 약 25억 달러 규모 사상 첫 연간 배당 발표
기업 분사로 시장 경쟁력을 다시 높여보겠다는 알리바바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사업 분사와 슈퍼마켓 부문 상장을 포기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분사와 관련해선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사업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서는 최신 반도체가 필요하지만 공급 부족으로 변수가 생긴 만큼 분사 대신 클라우드 부분을 유기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3월 기업을 6개로 분사한 뒤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분의 IPO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핀셋 규제와 수요 둔화로 경영 상황이 악화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분사 계획을 내놨고요. 시장은 규제 분산, 기업가치 평가액 상향 기대감 등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분사 발표 당일 알리바바는 뉴욕서 14%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클라우드 부문 계획 포기 소식은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는데요. 관련해서 번스타인은 분사로 주주가치를 창출할 거란 희망은 사라졌다고 평가했고요. 차이나르네상스는 알리바바 사업 부문 중 그 어느 것도 좋은 상태에 있지 않다며, 기업 분할로 인한 기업 가치 상승 여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든 이날 알리바바는 식료품 체인인 프레시포 상장 계획도 보류했고요. 사상 처음으로 연간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당 총액은 약 25억 달러로, 보통주 1주당 연간 0.125달러 또는 미국 예탁증권 1주당 1달러를 받게되는데요. 그러나 배당 지급 소식은 분사 소식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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