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1조3000억원어치 뉴욕서…역대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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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창고에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 위조 상품이 대거 적발돼 당국이 물건을 압수했다.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뉴욕경찰(NYPD)이 합동 수사를 통해 뉴욕 맨해튼의 한 창고에서 위조 상품 21만9000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위조 상품을 보관했던 맨해튼의 창고는 대량으로 운송된 상품이 개별 판매원들에게 배분되는 일종의 물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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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비자에 해악끼치는 위조 상품"
미국 뉴욕의 한 창고에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 위조 상품이 대거 적발돼 당국이 물건을 압수했다.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뉴욕경찰(NYPD)이 합동 수사를 통해 뉴욕 맨해튼의 한 창고에서 위조 상품 21만9000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보관된 핸드백 등 위조상품이 진품이었다면 10억3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금껏 미국의 각종 위조 상품 관련 사건 중에서 최대규모의 압수품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위조 상품 압수와 함께 2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위조상품 판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의 위조 상품 거래조직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년형까지 가능하다.
이들이 위조 상품을 보관했던 맨해튼의 창고는 대량으로 운송된 상품이 개별 판매원들에게 배분되는 일종의 물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뉴욕에선 차이나타운 등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맨해튼 중심가 거리에서도 위조 상품이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YPD는 성명을 통해 "경찰과 연방정부는 위조 상품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에게 해악을 끼치는 위조 상품에 대해선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韓도 코로나 끝나자 '짝퉁 명품' 141% 급증…적발 물품 1위 롤렉스
한편 우리나라 또한 '짝퉁 명품' 적발 금액이 최근 1년간 1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위반 적발 금액은 5639억 원으로 전년(2339억 원) 대비 141.1% 늘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5217억 원과 6609억 원을 기록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2602억 원, 2021년 2339억 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적발 물품 1위는 명품 시계인 롤렉스(ROLEX)로 파악됐다. 롤렉스는 지난 6년간 3068억 원이 적발됐다. 이어 루이비통(2388억 원), 샤넬(1379억 원), 버버리(880억 원), 구찌(766억 원) 등 순이었다. 나이키는 스포츠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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