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전드, 맨유 갈아엎는다…"우승 DNA 이식하나, 최종 후보 명단"

이현석 기자 2023. 11. 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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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짐 랫클리프의 주도하에 새 판 짜기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 과정의 핵심 인물로 AC 밀란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선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AC 밀란 레전드 말디니는 랫클리프의 맨유 인수 이후 이적을 위해 줄을 섰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변화의 시기를 겪으며, AC 밀란의 레전드까지 팀의 디렉터 후보로 고민 중인 가운데, 말디니가 이끄는 맨유를 볼 수 있을지에도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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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짐 랫클리프의 주도하에 새 판 짜기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 과정의 핵심 인물로 AC 밀란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선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AC 밀란 레전드 말디니는 랫클리프의 맨유 인수 이후 이적을 위해 줄을 섰다"라고 보도했다. 

말디니는 지난 1985년 밀란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이후, 2009년 은퇴할 때까지 밀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자 레전드다. 그는 세리에A 7회, 코파 이탈리아 1회,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 레전드이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불리는 선수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말디니는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밀란의 재건을 위해 기술 이사로 활동한 말디니는 팀의 2021/22 시즌 세리에A 우승에도 일조했으며, 지난 2022년 7월에는 재계약도 맺었다. 하지만 밀란은 말디니와의 동행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6월 밀란은 말디니를 경질했고, 말디니는 선수부터 기술 이사로까지 몸담았던 자신의 구단을 떠나야 했다. 

무직 상태를 몇 달간 이어가던 말디니가 관심을 보인 구단이 바로 맨유였다. 맨유는 최근 글레이저 가문이 랫클리프에게 구단 지분 25%와 축구 관련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이 마무리에 임박하며, 새로운 구단 수뇌부 구축을 위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리처드 아놀드 CEO가 팀을 떠났으며, 새로운 디렉터와 기술 이사 등을 선임할 것이라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말디니가 맨유 디렉터 최종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밀란 레전드와 맨유의 호흡을 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더선은 "맨유는 최근 랫클리프가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소수 지분을 인수하기 직전이다. 랫클리프가 구단 구도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랫클리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구단 운명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스포츠 디렉터 선임에 열주하고 있다"라며 맨유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말디니가 이 역할을 맡을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말디니와 말다니의 전 파트너였던 리키 마사라, 리 콘제르톤, 안드레아 베르타, 더지 프리드먼 등이 이 자리를 고려 중이다. 말디니는 지난 6월 이후 자유계약 신분이며, 이전 팀에서 첼시의 피카요 토모리를 영입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선은 맨유가 말디니를 비롯한 디렉터 선임 외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구단 운영에 복귀하도록 추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랫클리프는 퍼거슨의 지도를 받아 맨유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부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라고 랫클리프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맨유가 변화의 시기를 겪으며, AC 밀란의 레전드까지 팀의 디렉터 후보로 고민 중인 가운데, 말디니가 이끄는 맨유를 볼 수 있을지에도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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