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속았다! 음바페 결국 간다! 보너스 '1100억' 일부 포기…FA 레알행 유력

권동환 기자 2023. 11.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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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준비일까. 킬리안 음바페가 PSG(파리 생제르맹)로부터 받아야 하는 거액의 보너스를 포기했다.

프랑스 유력지 'RMC 스포츠' 소속이자 PSG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음바페는 구단이 지불해야 하는 보너스의 일부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때 음바페가 포기하기로 한 보너스 총액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121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음바페가 지난해 6월 PSG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할 때 추가한 로열티 보너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만약 2023/24시즌에도 PSG에 함께한다면 잔류를 택한 대가로 PSG는 천문학적인 보너스를 주기로 약속했다.

전액은 아니지만 약속한 보너스의 일부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행보가 향후 음바페 거취에서 어떤 의미를 차지하는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음바페가 보너스 일부를 포기했다는 소식과 함께 호킨스 기자는 "PSG는 여전히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음바페가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라며 잔류 여부는 전적으로 음바페한테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자타 공인 프랑스와 PSG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다. 2017년 PSG 합류 후 통산 275경기 227골 99도움을 기록했으며, 벌써 월드컵 결승을 두 번이나 밟아 우승(2018 러시아 월드컵)과 준우승(2022 카타르 월드컵)을 각각 한차례씩 경험했다.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한테 밀려 3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발롱도르 수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PSG는 자국 최고의 공격수인 음바페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지만, 음바페가 잔류에 적극적이지 않아 다음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여부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음바페는 내년 6월이 되면 계약이 만료돼 PSG를 떠나게 되지만 여전히 계약 연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막대한 로열티 보너스를 포기한 것을 두고 음바페가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AS'는 지난 4일 "음바페가 2024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PSG로부터 받는 로열티 보너스를 포기한다"라며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로 PSG를 떠날 것이다. 구단은 FA 이적을 막으려 간절히 노력하고 있지만, 선수는 자신이 받기로 예정된 로열티 보너스를 포기하는데 합의한 후 구단의 입장이 약화됐다"라고 전했다. 

PSG는 음바페를 영입했을 때 AS모나코한테 이적료로만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682억원)를 지불했다. 막대한 돈을 주고 영입한 음바페가 이적료 0원으로 클럽을 떠날 위기에 처했는데, 음바페는 자신의 로열티를 포기해 PSG가 입을 손해를 일부 메꿔주면서 더 이상 구단이 자신의 이적을 방해하지 않게끔 설득했다는 이야기이다.

음바페가 스페인 라리가행을 위한 준비를 착착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 가운데 정작 레알이 2024년 여름 음바페를 영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레알이 음바페를 노리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 3가지를 언급했다. 매체는 "이미 레알은 3번이나 음바페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음바페가 요구하는 연봉이 최소 2000만 유로(약 283억원)이다"라며 "현재 레알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선수들은 1000~1500만(약 141~212억원) 사이의 금액을 수령 중이기에, 레알은 음바페가 원하는 연봉이 기존 연봉 체계를 무너뜨릴 것을 염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25세인 음바페는 더 어린 재능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레알의 이적 정책과 더 이상 맞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내년 여름이 되면 26세에 접어들게 된다. 레알이 최근 3년간 영입한 주요 선수들을 살펴보면 주드 벨링엄(20세), 아르다 귈러(18세), 엔드리키(17세), 오렐리앵 추아메니(23세),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1세)까지 모두 22세가 되기 전에 영입한 어린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레알이 음바페보다 2살 어린 홀란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맨시티 '괴물 공격수' 홀란은 최근 내년 여름이 되면 바이아웃 2억 유로(약 2803억원) 조항이 발동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거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유력한 모양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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