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또 회식… 요산 수치 높아졌는데, 통풍 다가온 걸까?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이다. 적정량의 요산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누비면서 신체 조직에 쌓인다.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된 요산을 현미경으로 보면 크리스털처럼 뾰족하다. 요산에 면역체계가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염증반응이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게 통풍이다. 관절액, 연골 등에 축적된 요산이 인근 조직을 공격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통풍의 무서운 점은 엄지발가락 통증 외엔 별다른 징조가 없다는 점이다. 원래는 노인성 질환이었지만 최근 통풍을 앓는 20~30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30대 통풍 환자는 2017년 8만6676명에서 2021년 12만4379명으로 43.5% 증가했다.
건강검진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9.0mg/dL가 넘어간다면 5년 이내에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7.0mg/dL가 넘어가는 고요산혈증에 이르면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고 보면 된다. 이보다 낮다면 통풍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는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이 제때 분비되는 걸 방해해 요산 배출을 억제한다. 통풍 위험을 높이는 정도는 알코올 도수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단 맥주는 알코올 외에 효모, 보리 같은 퓨린 함량이 높은 성분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다른 술보다 위험도가 높다.
그 다음으로는 과식이다. 퓨린은 대부분 음식에 골고루 포함돼 있다. 과식하면 콩팥이 배출할 수 있는 양 이상의 요산이 생성될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퓨린 함량이 높은 내장 고기나 등푸른생선, 조개 등의 어패류 섭취량은 줄이는 게 좋다. 아울러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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