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또 회식… 요산 수치 높아졌는데, 통풍 다가온 걸까?

오상훈 기자 2023. 11.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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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많은 연말이 다가왔다.

이중에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젊은층 통풍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9.0mg/dL가 넘어간다면 5년 이내에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퓨린 함량이 높은 내장 고기나 등푸른생선, 조개 등의 어패류 섭취량은 줄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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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회식이 많은 연말이 다가왔다. 연말에는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중에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젊은층 통풍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이다. 적정량의 요산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누비면서 신체 조직에 쌓인다.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된 요산을 현미경으로 보면 크리스털처럼 뾰족하다. 요산에 면역체계가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염증반응이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게 통풍이다. 관절액, 연골 등에 축적된 요산이 인근 조직을 공격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통풍의 무서운 점은 엄지발가락 통증 외엔 별다른 징조가 없다는 점이다. 원래는 노인성 질환이었지만 최근 통풍을 앓는 20~30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30대 통풍 환자는 2017년 8만6676명에서 2021년 12만4379명으로 43.5% 증가했다.

건강검진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9.0mg/dL가 넘어간다면 5년 이내에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7.0mg/dL가 넘어가는 고요산혈증에 이르면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고 보면 된다. 이보다 낮다면 통풍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는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이 제때 분비되는 걸 방해해 요산 배출을 억제한다. 통풍 위험을 높이는 정도는 알코올 도수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단 맥주는 알코올 외에 효모, 보리 같은 퓨린 함량이 높은 성분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다른 술보다 위험도가 높다.

그 다음으로는 과식이다. 퓨린은 대부분 음식에 골고루 포함돼 있다. 과식하면 콩팥이 배출할 수 있는 양 이상의 요산이 생성될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 요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퓨린 함량이 높은 내장 고기나 등푸른생선, 조개 등의 어패류 섭취량은 줄이는 게 좋다. 아울러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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