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끝난 뒤, 바이든 "시진핑은 독재자" 中 "강력 반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독재자"라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발언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 발언은 매우 잘못되고 무책임한 정치적 농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과 미국 간 관계를 훼손하려는 사람들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마 마오 대변인은 '중미 관계를 훼손하려는 사람들'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단독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이 독재자라는 견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공산주의 체제의 국가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는 독재자"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모금 행사에서도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불러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샀다.
당시 주미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진지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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