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美 샌프란서 정상회담 연다…전략적 호혜 재확인

이지은 2023. 11. 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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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 측 대응 조치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적 호혜 관계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006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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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중·일 정상회담은 17일 오전(일본 시간)에 개최된다.

중국과 일본 정상이 대면 회담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 개막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에서의 해양 활동, 대만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 측 대응 조치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이 그간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부르며 방류에 강하게 반대했다는 점에서 시진핑 주석이 이런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중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조한 '전략적 호혜 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한 바 있다. 전략적 호혜 관계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006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것을 말한다. 양국은 2008년 전략적 호혜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성명에는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에서 평화·안정·발전에 큰 영향력을 가졌으며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쌍방이 오랫동안 평화와 우호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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