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유독 냄새가… 생각지도 못한 ‘원인’이

전종보 기자 2023. 11.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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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소변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소변에서 나는 악취는 주로 하부요로감염 증상이다.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수록 요로감염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소변을 보고 뒤처리하는 과정에서 요로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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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들어 소변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악취에 배뇨장애까지 동반될 경우 요로감염일 가능성이 크다.

요로감염은 콩팥, 방광, 요도와 같은 비뇨기관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대부분 대장균이 원인이다. 감염 부위에 따라서는 상부요로감염과 하부요로감염으로 나누기도 한다. 상부요로감염은 콩팥에 발생하고, 하부요로감염은 방광, 전립선 등에 나타난다.

증상 또한 감염 부위별로 다를 수 있다. 소변에서 나는 악취는 주로 하부요로감염 증상이다. 심한 냄새와 함께 혈뇨, 잔뇨감, 배뇨통 등 배뇨장애도 동반된다. 상부요로감염 증상에는 ▲빈뇨 ▲발열 ▲옆구리 통증 등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방치하면 콩팥 손상뿐 아니라 패혈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수록 요로감염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소변과 땀이 많이 배출되면 위생관리가 어렵고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한다. 여성의 경우 소변을 보고 뒤처리하는 과정에서 요로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로감염을 예방하려면 수분을 적절히 섭취·보충해 세균을 내보내야 한다. 소변을 볼 때는 잔뇨감이 생기지 않도록 방광을 최대한 비우고, 소변을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좋다. 온도·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평소 실내 온도·습도 조절에도 신경을 쓰도록 한다.

한편, 간질환이나 대사장애가 있으면 소변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드물게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정상적인 소변은 투명할 정도로 색이 옅다. 짙은 노란색 소변을 자주 본다면 간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하며, 갈색 소변은 사구체신염, 횡문근융해증 위험 신호다. 급성신장염이 발생했을 때도 적혈구가 과도하게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짙은 갈색 소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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