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도심 속 '모던타임즈' 따라 시간여행…정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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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보 코스는 서울 정동길로 가본다.
정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교타운이 있던 곳이다.
2019년 3월 개관한 이곳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문전시관으로,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 과정과 미래 도시건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정동제일교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진 교회 중 한 곳으로,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1885년 자신의 사택에서 예배를 보기 시작하면서 교회가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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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보 코스는 서울 정동길로 가본다.
정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교타운이 있던 곳이다. 대한제국 시절부터 수교를 맺은 각 나라의 영사관이 있었고, 지금도 영국대사관 등 각국의 대사관이 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건물들 뒤로는 서울 도심의 높은 빌딩들이 솟아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코스의 시작점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다. 2019년 3월 개관한 이곳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문전시관으로,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 과정과 미래 도시건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도시건축 과정과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인근의 서울특별시의회로 이동한다. 서울시의회 건물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다. 이 건물은 1935년 경성부 부민관으로 건립됐다. 부민관은 당시 경성부민을 위해 지어진 건물로 연극이나 영화 상영, 음악회, 결혼식 등 문화공연을 위한 곳으로 쓰였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됐는데, 1975년 지금의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지어질 때까지 대한민국 국회는 이곳이었다. 이후에는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쓰이다가 1991년부터 시의회가 사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향하는 경운궁 양이재는 대한제국 시절에 지어진 곳으로, 당시 황족과 귀족들의 자제 교육을 위한 수학원으로 사용됐다. 일제강점기였던 1912년에는 성공회 한국교구가 이를 임대해 쓰다가 건물을 옮겼다. 양이재는 원래 경운궁 안에 지어졌는데, 경운궁을 보수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이어서 고종의 길을 걸을 차례다. 고종의 길은 아관파천 당시 고종의 피난길이다. 명성황후가 을미사변으로 시해당한 뒤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고종은 1896년 순종과 함께 궁녀가 타던 가마에 몸을 싣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다. 이 길은 아관파천 120주년을 맞아 복원사업을 시작해 2018년 10월 정식 개방됐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곳은 이화학당이다. 이화학당은 1886년 미국의 선교사인 스크랜튼 여사가 설립한 여성 전문 교육기관으로, 우리나라 여성 교육의 시초이면서 상징이 되는 곳이다. 스크랜튼 여사는 이화학당 터에 있던 초가집들을 고쳐 학생을 가르치기 위한 학교를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정동제일교회로 향할 차례다. 정동제일교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진 교회 중 한 곳으로,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1885년 자신의 사택에서 예배를 보기 시작하면서 교회가 설립됐다. 교회 건물인 벧엘예배당은 1897년 건축됐는데, 한국 최초의 서양식 개신교 교회로 불린다.
이후 배재학당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별관 정동전망대를 거쳐 코스가 마무리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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