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불찰…진심어린 사과” 박지윤, 파경 후 첫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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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이 최동석 전 아나운서와의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박지윤은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 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 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시간들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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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이 최동석 전 아나운서와의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박지윤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가정사를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오셨는데 오랫동안 답장을 못 드려 걱정을 끼친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지윤은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 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 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시간들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충동적으로 했던 행동도 있고, 의도가 왜곡되어 상처를 드린 것도 있고, 잘못인 줄 모르고 행했던 것도 있지만 모두가 다 제 불찰이다. 미처 말하지 못한 속사정들을 밝힌다고 해서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 걸 알기에 늦게나마 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쉽지 않은 이유가 하나 있다면 제 삶을 돌아보면서 날이 섰던 예전을 반성하게 되었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잘못들을 돌이켜보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기를 소망하며 노력하며 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또 “스물넷 철모르는 어린 나이에 방송이라는 분야에 입문해 조바심내며 살아온 가시 돋쳤던 어린 저를 한 번만 품어주시고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다시 홀로서기를 하려는 저에게 응원을 조금만 나누어달라”고 당부했다.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박지윤은 “대신 한 가지의 싸움만은 묵묵히 지켜봐 달라,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며 “다만 SNS나 온라인이 아닌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남편인 최동석 전 아나운서와 최근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SNS에서는 과거 최 전 아나운서가 작성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을 토대로 이혼 귀책 사유가 박 전 아나운서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박지윤은 지난 14일 불륜설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해 4년 교제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이들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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