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석방 위해 일시 교전 중지 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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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구하기 위해 일시적 교전 중지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일시적 교전 중지에 동의했다"며 "상황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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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상황 희망적으로 본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구하기 위해 일시적 교전 중지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3국이 중재한 이번 협상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고 인질 석방 규모와 교전 중지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풀어주면 이스라엘은 사흘간 공격을 중지하는 내용의 합의안이 유력하다.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아동을 석방 인질과 비슷한 규모로 풀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인질 석방 협상에 진척이 있다는 주장은 하마스 측에서도 나왔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보도된 협상안의 대략적 내용은 맞다”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며 합의 지연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인질 석방과 교전 중지가 이뤄지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은 잠시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일시적 교전 중지에 동의했다”며 “상황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다만 협상이 막판에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양측 협상은 주요 의제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에서 ‘인간방패’ 작전을 펼쳤다는 물증”이라며 소총과 수류탄, 군용 조끼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BBC는 “하마스 지휘본부가 있었다는 증거로 보기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다섯 번째 시도 만에 채택됐다. 유엔 안보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2표, 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대사는 결의안에 대해 “현장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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