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각박한 현실로 지친 영혼… 말씀으로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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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가 흘러나오자 청중의 몸짓이 저마다 다채로워졌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지쳐가는 우리 시대 크리스천을 위해 마련된 '말씀 처방전' 같은 행사다.
'말씀을 먹으라'(계 10:8~11)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박 목사는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하가(hagah)'라는 단어로 말씀 묵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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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가 흘러나오자 청중의 몸짓이 저마다 다채로워졌다. 발을 쿵쿵 구르는 아이들, 양팔을 벌리고 목청을 높이는 어르신, 좌우로 스텝을 밟아가며 춤을 추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찬양하는 것 같았다.
15일 저녁 경기도 용인 중앙예닮학교 내 우하하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의 ‘2023 가을부흥회’(사진) 표정이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사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부흥회는 이 교회의 트레이드마크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지쳐가는 우리 시대 크리스천을 위해 마련된 ‘말씀 처방전’ 같은 행사다. 이날은 박정근 부산 영안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말씀을 먹으라’(계 10:8~11)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박 목사는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하가(hagah)’라는 단어로 말씀 묵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히브리어 단어 하가는 ‘생각하다’ ‘사색하다’ ‘읊조리다’ 등 의미가 있다. 성경은 하가를 ‘으르렁거리다’라는 의미로도 사용한다.
박 목사는 “이사야 31장4절에 나오는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겨쥐고 너무 좋아서, 먹이를 빼앗길까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우리도 말씀을 움켜잡고 소리 내 읊조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 말씀엔 우리를 혼돈에서 진리로 인도하고, 성품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며 “주목할 점은 내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제대로 ‘하가’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16일엔 김운성 영락교회 목사가 ‘가나안보다 소중한 것’(시 15:1~5)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데 이어 17일엔 김근영 수원제일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용인=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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