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하권 추위 속 곳곳 '첫눈'...건강에는 악영향 "눈 직접 맞지 마세요"

김미나 2023. 11. 1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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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17일에는 전국에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올겨울 첫눈이 오겠다.

오전 서쪽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에는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후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눈이 비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기 오염물질이 더 많이 섞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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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요일인 17일에는 전국에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올겨울 첫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1㎝ 내외 ▲경기남부 1~3㎝ ▲서해 5도 2~5㎝ ▲강원산지 2~7㎝ ▲강원내륙 1~3㎝▲세종충남북부내륙, 충북 2~7㎝ ▲대전충남 1~5㎝ ▲전북내륙 2~7㎝▲ 광주전남북부 1~5㎝ ▲전북서해안 1~3㎝ ▲대구·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 울릉도·독도 1~5㎝ ▲경남남서내륙 1~3㎝ ▲제주도산지 5~10㎝ 등이다.

오전 서쪽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에는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후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남부 5~10㎜ ▲서울·경기북부, 서해5도 5㎜ 내외 ▲강원내륙·산지 5~10㎜ ▲강원동해안 5㎜ 내외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 낮 기온은 10도 이하로 머물겠다.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날(-1~9도)보다 5~10도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4도, 대구 3도, 부산 7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4도, 춘천 5도, 강릉 8도, 청주 6도, 대전 5도, 전주 8도, 광주 8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제주 13도다.

대부분 해안과 산지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눈이 내릴 때 옷이 잘 안 젖는다는 이유로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눈을 직접 맞는 행위는 건강에 해롭다. 눈에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다.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려서 대기 오염물질도 자주 씻겨 내려가는 반면, 겨울에는 강수량이 적어 눈이 한 번 내릴 때 대기 오염물질을 많이 머금는다. 눈이 비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기 오염물질이 더 많이 섞이기도 한다. 또한 눈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대기오염 물질이 더 잘 달라붙는 경향이 있다.

대기 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가 눈과 만나면 황산염과 질산염으로 변하면서 눈이 산성으로 변한다. 산성눈이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설사, 탈수가 나타나고, 위장관이 자극받을 수 있다. 또한 질산염이 몸 속에 들어오면 구강과 위장관 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 나이트로사민으로 변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비염이 있는 경우 눈을 맞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눈이 주변 오염물질을 잘 끌어들이기 때문에 눈과 먼지가 뒤엉켜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도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설제가 미세먼지와 섞여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코 점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눈을 맞으면 탈모 위험도 높아진다. 눈 속 오염물질들이 두피에 닿으면 모낭 입구를 막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이 올 때는 반드시 우산을 써야 하고,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몸을 씻고, 호흡기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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