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선진국 아니다. 깨어나라” 유니클로 회장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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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일본은 선진국이 아니다. 깨어나라"고 경종을 울렸다.
유니클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퍼스트 리테일링의 초대 회장이자 사장인 그는 오는 12월 4일 발행되는 미국 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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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일본은 선진국이 아니다. 깨어나라”고 경종을 울렸다.
유니클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퍼스트 리테일링의 초대 회장이자 사장인 그는 오는 12월 4일 발행되는 미국 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등장했다. 그가 타임지와 나눈 인터뷰 내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선공개됐다. 인터뷰에서 야나이 회장은 ‘일본 경제가 서구를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할 것’, ‘일본 증권거래소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등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깨어나라”고 일침했다.
야나이 회장이 일본 경제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이유로는 일본 정부의 막대한 예산 규모가 거론된다. 세수를 훨씬 웃도는 예산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일본 정부 예산을 살펴보면 2023년도 세수는 69조4400억엔(약 597조6145억원)에 그친 데 비해 예산은 114조3812억엔(약 984조3874억원)으로 불어났다. 사상 최대 규모다. 차액은 국채 등으로 조달하고 있어 31.1%를 빚에 의존하고 있다.
타임지는 “일본 정부의 채무 잔액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64%로 세계 최고액에 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명목 임금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불과 4%밖에 상승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퍼스트 리테일링은 올 3월 일본 내 종업원 약 8400명의 임금을 최대 40% 인상했다. 하지만 야나이 회장은 “(임금 수준이) 아직 낮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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