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스컵·스포츠말 품평회 결승 ‘성료’

김희웅 2023. 11.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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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스컵 대회 현장. 사진=한국마사회

지난 7일부터 9일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어린말 승마대회 결승전인 2023 영호스컵(Young Horse Cup)과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 그리고 국산 승용마 경매가 성료했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승용마 경매는 총 32두의 전문 승용마들이 상장된 가운데 11두가 낙찰되며 훈풍이 불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나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 경주마 시장과는 달리 국내산 승용마 시장은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 육성 농가의 시름은 커졌다.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통해 국내산 승용마 생산 기반 강화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과 9월, 10월 장수와 상주, 제주에서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해 왔다. 그리고 11월, 앞선 승마대회와 품평회의 결승전을 과천에서 개최했다. 

영호스컵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국산 승용마는 백승대 소유자의 ‘윙즈라노’다. 마장마술 분야에서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베스페로’가 2종목을 석권했다.
승용마 경매현장. 사진=한국마사회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에는 지역예선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국산 승용마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는 프랑스 셀프랑세(SF) 협회의 베누아 새그너(64) 기술이사를 초빙해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3세마 ‘썬라이즈’가 이번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누아 품평관은 “한국 승용마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매우 놀랐으며, 그중 놀라울 정도의 능력을 보였던 말도 다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호스컵과 품평회 결승에서 보인 눈부신 성과는 국산 승용마 경매로 이어졌다. 이번 경매에 상장된 ‘베스페로’ 는 상장 승용마 중 최고가인 5000만원에 낙찰되며 새 주인을 맞이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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